박상영 데일리금융 창업자의 새 금융그룹, 청사진은 에이씨드 지분 70% 취득…자본금 200억원으로 확충 검토
정강훈 기자공개 2018-06-18 13:26: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일리금융의 창업자인 박상영 전 대표가 출범한 새로운 금융그룹 '더시드그룹'은 앞으로 어떠한 사업을 전개할까. 핀테크 및 컴퍼니빌더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자본금은 대폭 커질 것으로 보인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박상영 전 대표는 최근 더시드그룹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더시드그룹은 오스트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에이씨드가 전신으로 박 전 대표가 직접 더시드그룹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박 대표는 에이씨드의 경영권 인수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에이씨드의 최대주주는 지난해부터 원매자를 찾던 중 박 대표에게 경영권 인수를 제안했다. 데일리금융의 주주이자 고문을 맡고 있었던 박 대표는 장고를 거듭했다. 그러던 중 최근 데일리금융의 고문 자리에서 물러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에이씨드의 전체 기업가치는 회사 자본금과 비슷한 약 100억원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자본금을 비롯한 순자산가치는 약 9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박 대표가 70% 지분을 취득했고 나머지 30%의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가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더시드그룹의 자회사는 오스트인베스트먼트와 신생 액셀러레이터인 비시드파트너스가 있다. 현재 신기술금융사,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형태의 기구를 두고 신규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더시드그룹은 회사 자본금을 약 200억원까지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핵심 사업 분야는 역시 핀테크다. 데일리금융 그룹에서 핀테크 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한 박 대표가 새로운 핀테크 그룹을 만드는 셈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형태는 컴퍼니빌더다.
컴퍼니빌더는 회사 내부적으로 스타트업을 설립해서 성장 시킨 뒤 스핀오프하는 형태의 회사를 말한다. 회사 설립 단계부터 투자 및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창업초기에 일부 지분을 취득하는 액셀러레이터보다 더 주도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구조다. 호창성 대표가 이끄는 더벤처스나 푸드플라이, 패스트파이브 등을 배출한 패스트트랙아시아가 국내의 대표적인 컴퍼니빌더다.
더시드그룹은 투자회사를 근간으로 그룹 내에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신설 및 육성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여진다. 박 대표는 더시드그룹의 출범 이전부터 창업 생태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자본금 확충은 컴퍼니빌더,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사업을 고루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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