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캐피탈·사조산업, 공모채 수요예측 첫 도전 [Weekly Brief]이번주 기관투자자 모집…회사채 시장 러브콜 이어갈까
피혜림 기자공개 2018-06-19 09:26:3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8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케이캐피탈이 창사 이래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2012년 일괄신고제를 활용한 발행 이후 6년 만에 공모 시장을 찾았다. 최근 오버부킹을 이어가고 있는 회사채 시장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0년만엔 공모채 발행에 나선 사조산업도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케이캐피탈과 마찬가지로 2012년 도입된 회사채 수요예측 절차를 처음으로 밟는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기업어음(CP)를 찍은 이후 시장성 조달의 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오케이캐피탈, 200억 공모채 추진…운영자금 목적
오케이캐피탈은 오는 27일 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1년 단일물이다. 오는 19일 금융투자협회 'K-Bond 시스템'을 통해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채권발행 업무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오케이캐피탈은 지난 2012년까지 일괄신고를 활용해 공모사채를 발행해왔기에 수요예측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공모 희망금리는 3.60%~4.00%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오케이캐피탈과 동일한 BBB+ 등급 금융채 1년물 금리(15일 기준)는 4.352%였다. 마련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비롯해 리테일·기업여신 등 신규 영업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16년 아프로파이낸셜그룹 계열사인 오케이아프로캐피탈을 흡수합병한 이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영업자산은 1조 4190억원이었다. 합병 전인 2016년 3월말 오케이캐피탈과 오케이아프로캐피탈의 합산 영업자산보다 연평균 30.2% 증가한 수치다.
단기화된 조달구조는 한계로 지목된다. 3월말 기준 전체 차입금의 49%가 단기 성차입금으로 구성됐다. 합병 이후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와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관계회사의 신용으로 장기 조달에 나서기도 했지만 45%가 넘는 단기차입의존도는 여전히 부담 요소다.
◇'10년 만의 복귀전' 사조산업, 300억 공모채 도전장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도 오는 21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2·3년물 공모채를 각각 200억원, 100억원 어치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발행은 지난 1998년 이표채와 할인채 이후 10년 만이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채권발행 업무를 함께 맡았다.
사조산업은 현재 유효신용등급이 없다. 신한은행이 지급보증한 기업어음 등급(A1)이 전부다. 지난해 12월 사조산업은 70억원 규모의 CP(만기 1년) 발행을 위해 해당 등급을 부여받았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한 본평가에서 'A-'~'A0' 안밖의 신용등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참치 가격 반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부터 참치 가격 강세가 이어지자 지난해 순익은 209억원(개별 기준)으로 뛰어올랐다. 참치가격이 오르기 전인 2015년 순익(89억원)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168억원)와 비교해도 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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