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별 전문화가 유한회사 생존전략" 김중완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대표 "핵심인력 'LLC 사원' 의무요건 완화해야"
배지원 기자공개 2018-06-22 08:11:1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1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LLC)가 성장해나갈 방향은 다양성과 전문화다. 특정 분야와 지역에 특화된 LLC가 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 LLC에 대한 루키리그 등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
김중완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21일 더벨이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8 더벨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패널토론자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LLC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LLC를 허용하는 출자기관이 늘고 있는 만큼 섹터별로 전문화하는 게 생존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제도적인 부분에서 여전히 LLC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출자사업 공고에 대부분 핵심 운영인력은 유한회사 사원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하지만 주니어 심사역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출자가 어렵고, 결국 입사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소규모 LLC들이 운용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용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LLC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회사에 출자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경제력이 떨어지지만 능력 있는 젊은 심사역을 발굴하는 데 제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핵심 운용인력에 사원이 아닌 심사역이 포함될 때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에서 배제된다"며 "일정 비율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사원이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일반 인력이 운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항이 완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벤처투자펀드가 대형화되고 운용사(GP) 출자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운용사의 재무융통성이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LLC는 주식회사형 창투사에 비해 자본 확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 LLC의 경우 대형 투자사에 비해 펀딩 능력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며 "일반리그와 루키리그의 출자비율을 차등해 부여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LLC가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