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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스, LG전자·LG화학 매출 2년새 급증 2015년 계열 편입…해외 포함 계열사 거래 비중 70%

김현동 기자공개 2018-06-27 11:18: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5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LG계열로 편입된 판토스가 LG전자 등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LG화학과의 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났다. 판토스의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판토스가 최근 공시한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판토스와 국내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 규모는 1조3897억원으로 총매출액의 69.6%를 차지했다.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를 포함한 내부거래 비중은 70.9%에 달한다.

판토스는 2015년 LG 계열로 편입됐고, 2015년 내부거래 규모는 6622억원(54.8%)이었다. 2년 사이에 내부거래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판토스와 거래를 가장 많이 한 곳은 LG전자였다. LG전자를 통해 발생한 판토스 매출은 2015년 1647억원에 그쳤으나, 2017년에는 7071억원으로 네 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 계열사와의 거래 중에서 LG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4.9%에서 2017년에는 50.9%까지 늘어났다.

LG전자와의 거래가 늘어난 것은 LG전자의 물류대행 서비스 업체인 하이로지스틱스 인수 영향이 컸다. LG전자는 2015년 11월 하이로지스틱스 지분 100%를 판토스에 양도했고, 판토스는 2016년 8월 하이로직스틱스를 흡수합병했다.

LG디스플레이가 965억원으로 LG전자 다음으로 거래가 많았다. LG디스플레이의 판토스와의 거래는 2015년 261억원, 2016년 72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거래규모 증가 속도 면에서는 LG화학이 단연 으뜸이었다. LG화학과 판토스의 매출거래는 2015년 749억원에 불과했다. 2016년에는 2121억원, 2017년에는 4191억원으로 2년 간 460% 급증했다. 판토스의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에서 LG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1.3%에 그쳤다. 2017년에는 30.2%로 LG전자 다음으로 높다.

판토스 내부거래

구광모 상무 등 LG그룹 오너 일가는 2015년 1월 범한판토스 지분 31.1%를 인수했다. 당시 LG상사도 판토스 지분 51%를 인수했다. 2018년 5월1일 기준으로 구광모 상무는 판토스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구광모 상무 외에 고(故) 구본무 회장의 딸인 구연경, 구연수씨가 각각 4.0%, 3.5%를 보유 중이다. 구본준 부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LG전자 과장과 딸인 구연제씨도 각각 2.5%, 2.4%의 지분을 들고 있다.

판토스 지분현황_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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