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최대 14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3·5·7년물, 키움증권 단독 주관…기업어음 상환 용도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28 09:10:4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7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AA-, 안정적)이 최대 14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다음주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수요를 확인한다. 조달 자금은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시장성 조달은 올들어 세 번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다음달 9일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를 3년, 5년, 7년으로 나눠 각각 300억원, 200억원, 200억원씩 조달할 예정이다. 희망금리 밴드는 3·5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에 -20~10bp, 7년물은 -20~5bp를 가산해 책정됐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2일 실시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키움증권이 이번 발행 실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현대차투자증권은 7년물의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조달 자금은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다음달 24일 4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의 만기가 예정돼있다. 잔여 자금은 오는 8월 만기 도래하는 400억원 CP를 갚는데 쓰인다.
미래에셋캐피탈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 4월엔 1000억원 모집에 1200억원 어치 자금을, 2월엔 2000억원 모집에 2900억원 규모 주문을 확보했다. 연초 이후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흥행이라 보긴 어렵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여전사로서 발행 빈도가 잦아, 편입 한도를 늘리기 어려운 기관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오버부킹을 꾸준히 거두는 등 시장수요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미래에셋대우(지분율 18.6%) 미래에셋생명보험(19%) 등 주요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이익 규모를 키우고 있다. 최대 주주는 지분 34.32%를 보유한 박현주 회장이다.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주요 자회사들의 사업안정성과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라며 "그룹 지배구조 변화와 자체사업 확대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늘어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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