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템플턴뱅크론펀드 운용 전반 집중 조사 편입자산 문제 경위 및 수익률 영향 등 파악…추가 검사 여부 '미정'
서정은 기자공개 2018-07-02 11:06:0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의 뱅크론펀드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펀드의 편입자산에서 연달아 기업회생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펀드 운용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9일 "최근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의 뱅크론펀드에서 발생한 이슈에 대해 질의를 넣은 상황"이라며 "어떻게 이번 사건이 발생했는지 경위부터 판매사 대응 상황까지 전반에 대해 문의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일부에 대해 답을 받았으며, 추가적인 내용을 회사측으로부터 기다리고 있다.
최근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에서는 편입자산 중 일부 기업(Appvion, Remington Outdoor)들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동안 편입하고 있던 회사의 대출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평가금액이 떨어졌고, 펀드 기준가에 직격탄을 줬다. 회사 측은 이 사실을 지난주가 돼서야 공시를 통해 알렸다.
이 중 Remington Outdoor사의 대출채권에 대해서는 주식으로 전환된지 한달이 넘은 뒤에야 공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낌새를 눈치챈 일부 판매사들은 올 초부터 고객에게 환매를 권유했지만, 상당수는 이 사실을 지난주에야 인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의 중요성을 고려해 운용 전반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사와 펀드를 어떻게 운용 및 관리해왔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문제가 된 편입자산이 판매사에 제대로 안내됐는지,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펀드 수익률에 어느정도 영향을 줬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운용사에 추가 검사를 나갈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측의 답변과 별개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면 별도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가 전체 뱅크론펀드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감독원이 빨리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는 펀드에 대한 일차적인 조사에 들어간 셈"이라며 "우선 운용사로부터 추가적인 답을 받은 뒤 후속 대응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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