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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주식형, 삼성전기 베팅…네이버 매도 [펀드 포트폴리오 맵] 주가 희비교차…하나UBSIT펀드 영향

이효범 기자공개 2018-07-05 10:15:3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3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섹터주식형펀드에서 삼성전기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네이버의 비중은 감소했다. 두 종목을 주로 편입했던 펀드는 하나UBSIT코리아펀드다. 판이하게 다른 주가 흐름에 각각 매수와 매도로 대응하면서 유형내 비중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기준 자산운용사 섹터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편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삼성전기였다. 유형내 비중은 3.46%로 전월대비 0.91%p 증가했다. 섹터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5848억원 가운데 200억원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삼성전기 펀드포트폴리오 맵
*출처 : theWM

삼성전기 주가는 최근 3개월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월 3일 장중 최저점인 10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점차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6월 21일 15만8000원으로 3개월 동안 최고점을 찍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에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삼성전기의 매출액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비중을 늘린 섹터주식형펀드는 하나UBSIT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유일했다. 이 펀드는 전체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핸드폰 등을 생산하는 IT업종에 투자한다.

2007년 5월 최초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100.12%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연초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5.9%를 냈다. 순자산은 1399억원이다. 유형 순자산 대비 비중은 24%가량으로 섹터주식형펀드 중에서는 규모가 꽤 큰 편이다.

이밖에 유형내 종목별 비중이 전월대비 0.5%p 이상 늘어난 종목으로는 에이치엘비, 유한양행, SK하이닉스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 비중이 늘어난 것도 하나UBSIT코리아펀드가 매수한 영향이 컸다.

반면 섹터주식형펀드에서 가장 비중이 크게 줄어든 종목은 네이버로 나타났다. 유형내 네이버의 비중은 1.37%이고 금액으로는 약 80억원 규모다. 전월대비 비중은 1.51%p 감소했다. 네이버를 보유한 섹터주식형펀드도 하나UBSIT코리아펀드 뿐이었다.

펀드 포트폴리오 맵 네이버
*출처 : theWM

이 펀드는 지난 4월 2일 기준으로 삼성전기보다 네이버 편입 비중을 높게 가져갔다. 당시 펀드 내 삼성전기 비중은 3.84%이고, 네이버 비중은 이보다 높은 4.33%였다. 하지만 네이버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펀드내 삼성전기 비중을 5.01%로 높이는 대신 네이버 비중을 1.99%까지 축소했다.

네이버 주가는 올초까지만해도 100만원에 육박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5월 31일 기준 66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네이버의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친게 원인이다. 다만 네이버 주가는 6월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같은달 29일 기준 76만3000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섹터주식형펀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유형내 비중은 17.41%로 전월대비 0.37%p 증가했다. 이어 TIGER헬스케어(9.84%), 셀트리온(7.14%), 삼성바이오로직스(5.87%), SK하이닉스(5.82%) 등이 유형내 비중을 기준으로 상위 5개 종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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