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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지준예치금, 저축銀 부실사태 전 수준 넘었다 경영환경 개선 따라 일반예치금은 감소 추세

조세훈 기자공개 2018-07-06 13:37:0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급감했던 저축은행중앙회 지급준비예치금(지준예치금)이 부실 사태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해 중앙회 곳간으로 쌓였던 일반예치금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원을 기록하는 등 저축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좋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 지준예치금은 지난 2014년 말 기준 1조2805억 원에서 지난 5월 말 현재 3조2000억 원으로 늘었다. 최근 4년 새 2.5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저축은행 지급준비예치금 추이

눈여겨볼 점은 대대적인 업계 구조조정이 일어나기 전인 2010년 말 기준 3조49억 원보다 지준예치금이 많다는 것이다. 지준예치금 증가는 저축은행의 외형적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수신규모에 비례해 저축은행들이 중앙회에 의무적으로 맡겨야하는 예치금이기 때문이다.

현재 저축은행들의 수신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예금은 5%, 적금은 10%를 지준예치금으로 정하고 있다. 지준예치금이 증가했다는 것은 저축은행권의 예금, 적금 등 수신규모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또 다른 지표인 저축은행중앙회 일반예치금의 변화도 눈에 띈다. 일반예치금은 지난 2012년 말 6조2331억 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점차 감소해 2018년 5월 말 현재 2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일반예치금 추이

일반예치금 추이는 통상 개별 저축은행의 경영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저축은행은 시장금리 인하 등으로 자금운용처를 찾기 어려워지면 일반예치금을 늘리고, 투자처가 늘면 줄이는 식으로 대응한다.

개별 저축은행들은 최근 경영 환경이 개선되면서 일반 예치금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저축은행은 당기순이익만 1조435억 원을 기록했다. 1조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며 증가 폭도1년 사이 24.0%에 달했다.

실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말 저축은행중앙회 일반예치금을 1300억 원 줄였다. 지난해 말 기준 2600억 원의 예치금의 절반을 줄인 셈이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올해 1분기 말 예치금은 2190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980억 원 감소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앙회 예치 금리가 낮아졌고, 대출 수요 등이 늘어 일부 예치금을 뺐다"며 "영업 활성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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