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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인베스트, 농금원 '1호 청산조합' 기록 '글로벌농식품바이오' 170억 투자해 362억 회수 성공…10일 청산 예정

배지원 기자공개 2018-07-05 08:24:4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해 온 농식품펀드의 마지막 잔여지분을 정리하면서 청산을 앞뒀다. 이번 해산 펀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의 첫 번째 자조합 청산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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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4일 '솔리더스 글로벌농식품바이오 투자펀드 1호'에 담긴 마지막 포트폴리오였던 알테오젠의 잔여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했다. 상반기 중 매도한 알테오젠 지분은 약 2.23%로 이날 잔여지분을 완전히 정리했다.

글로벌농식품바이오 조합은 오는 10일 청산할 예정이다. 최초 결성규모는 약 170억원이었다. 청산 수익은 약 362억원으로 단순 멀티플 2.1배의 회수 성과를 거뒀다. 솔리더스의 성과보수만 수십억원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합은 농금원이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섰고 대구은행 등 지방 출자기관을 포함해 에이티넘파트너스도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솔리더스는 이미 약정총액 이상의 자금을 출자자(LP)들에게 돌려줬다. 2015년 투자기간이 종료되자 약 94억원을 1차 분배한 뒤 2016년 12월까지 약정 총액 이상의 자금을 LP에게 돌려줬다.

이번 조합 청산은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의 자펀드 중 회수 1호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범 9년차를 맞는 농금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펀드의 청산 실적을 거둘 예정이다. 솔리더스는 2011년 이 조합을 결성했다.

글로벌농식품바이오 조합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알테오젠, 바이오리더스, 노바렉스 등이다. 솔리더스는 지난 2013년 이 조합으로 알테오젠에 20억원을 투자해 약 5년만에 10배에 가까운 수익을 얻게 됐다. 투자원금 20억원은 멀티플 기준 9.7배인 194억원으로 회수됐다. 2013년도에 기업가치를 200억원으로 책정받았던 알테오젠은 4일 기준 시가총액 3680억원의 회사가 됐다.

알테오젠이 비목적투자에 해당했다면 바이오리더스는 주목적투자 종목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포트폴리오다. 솔리더스는 바이오리더스에 총 2번의 투자를 단행했다. 총 21억원을 투자해 64억 원의 원금을 회수했다. 내부수익률(IRR)은 약 31.75%를 기록했다. 2012년 1차 투자로 11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투자는 상환권리가 없는 전환우선주로 회사의 부채비율을 줄여주기 위해 이 같은 구조를 짰다. 2차 투자는 2014년에 역시 상환권리가 없는 전환우선주로 10억원을 투자했다.

솔리더스는 리딩인베스터로서 다른 벤처캐피탈을 인바이트하기도 했다. 1차 투자 이후 40억원, 2차 투자 이후 바이오리더스가 100억원 이상 등 총 14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글로벌농식품바이오 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인 오성수 전무는 결성부터 청산까지 조합을 이끌었다. 오 전무는 "투자 이후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회사의 파트너로서 고민해 왔다"며 "농식품 조합이 높은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는 세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2배 이상의 원금 회수로 농금원 자조합 청산 '1호'를 기록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솔리더스 외에 아주IB투자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도 연내 농식품펀드를 청산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말 'AJU-AGRIGENTO 1호 투자조합' 해산신청을 마쳤다. 주요 투자처는 흥국에프엔비, 아주좋은한우, 아시아종묘, 아미코젠, 지디 등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애그로씨드투자조합'을 청산 중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주로 산과들에, 밥스누, 케이미트 등에 투자해 원금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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