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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멀티전략 '톱'…대체투자 '통했다' [thebell League Table / 멀티전략 수익률]단순평균 7.01%…타임폴리오 중상위권 포진, 페트라·J&J 등 부진

최필우 기자공개 2018-07-11 11:01:1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멀티 스트래티지(Multi Strategy) 헤지펀드 중 2018년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라임자산운용의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였다. 대체투자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은 멀티전략 최상위권 펀드를 3개 배출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멀티전략 펀드 10개를 모두 중상위권에 올려 놓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상승장에서 높은 롱 비중으로 재미를 봤던 페트라자산운용과 J&J자산운용은 상반기 부진했다. 높은 롱 비중이 약세장에서 발목을 잡았다.

◇라임새턴2호, 35.28%로 1위…타임폴리오, 10개 펀드 '두자리수 수익률'

9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51개 멀티 스트래티지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7.01%로 집계됐다. 42개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9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멀티전략 헤지펀드 설정액은 총 3조 4969억원이었다. 해당 리그테이블은 운용 기간이 1년을 넘고,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는 수익률 35.28%를 기록해 2018년 상반기 멀티전략 1위에 올랐다. 새턴 시리즈는 대체투자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이다. 이 펀드는 자산의 절반을 메자닌(CB, EB, BW)에 투자한다. 픽스드인컴과 롱숏 전략 비중은 각각 30%, 20%다. 올 상반기 증시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메자닌에 선별적으로 투자한 게 수익률 상승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바이오와 5G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한 게 효과를 봤다. 기여도가 높았던 종목은 제넥신과 에이스테크 전환사채(CB)다.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는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26.22%)와 '라임 GAIA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21.93%)도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올 상반기 등락폭이 큰 장세가 이어졌는데 픽스드인컴과 롱숏 전략을 병행하고 있어 하락장을 방어할 수 있었다"며 "테마별로 확신이 있는 CB를 선별해 집중 투자한 게 수익률 상승에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10개 멀티전략 펀드는 모두 두자리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멀티전략 펀드는 '타임폴리오 The Time-A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6.47%)이었다.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타임폴리오 The Time-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10.41%로 멀티전략 단순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해 10%중반대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약세장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알펜루트 몽블랑4807 멀티전략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수익률 26.2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수익률 21%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고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4.28%로 중하위권에 머문 '아샘멀티전략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10.66%)는 중상위권으로 약진했다.

리그테이블에 새로 이름을 올린 GVA자산운용의 펀드도 선전했다. '지브이에이 Saber-V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0.58%), '지브이에이 Saber-G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0.31%), '지브이에이 Fortress-V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9.73%), '지브이에이 Fortress-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7.38%) 등 4개 멀티전략 펀드가 단순평균 수익률을 넘어섰다. 평균을 밑돈 펀드는 '지브이에이 Saber-E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6.35%) 하나 뿐이었다.

멀티수익률최종

◇페트라·J&J, 높은 롱비중에 발목…삼성·유경PSG 부진 지속

'페트라 코리아 밸류 멀티스트래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수익률 -7.78%를 기록해 리그테이블 최하단에 위치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7.86%를 기록해 멀티전략 9위에 올랐다. IT 및 서비스업종 투자 비중을 늘려 재미를 봤으나 올들어 편입 종목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J&J자산운용 역시 높은 롱비중에 발목을 잡혔다. '제이앤제이파트너베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제이앤제이파트너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의 수익률은 각각 -0.05%, 0.64%에 그쳤다. 두 펀드는 지난해 코스피 200선물 비중을 줄이고 IT 종목을 중심으로 롱 비중을 대폭 늘려 각각 수익률 34.82%. 30.77%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헤지 비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J&J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20% 밑으로 낮췄던 헤지 비중을 최근 50% 안팎으로 늘려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커 펀드의 증시 노출 비중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부진했다. 지난해 상승장 국면에서 수익률 2.82%에 그쳤던 '유경PSG헤리티지밸류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1호'는 상반기 -3.31%를 기록했다.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의 '트러스톤멀티인텔리전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도 -2.87%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의 멀티전략 펀드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부 단순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삼성H클럽프레투스R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0.09%로 가장 부진했다. '삼성 H클럽 헤리티지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3.99%를 기록해 삼성헤지자산운용 멀티전략 펀드 중 가장 높았으나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베트남 특화 운용사 피데스자산운용은 증시 급락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피데스 신짜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2.67%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베트남 국공채와 주식에 주로 투자하고 IPO 전략을 더해 연 6~7% 수익률을 추구한다. 지난해 6.66%를 기록했으나 올들어 베트남 증시가 급락하면서 펀드 운용에 난항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피데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채권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펀드 운용에 악재가 됐다"며 "베트남 증시와 비교하면 펀드 수익률 하락폭이 작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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