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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재시동 거나 현대차증권 등 계열사 임원 참여, 하반기 최종안 나올 듯

김현동 기자공개 2018-07-12 09:35: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5월 말로 종료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재가동된다. 이르면 하반기 최종 개편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2차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섰다. 현대차투자증권은 물론이고 계열사 임원 등도 T/F에 참여토록 해 구성원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지배구조 개편 T/F가 자문사와 현대차그룹 내 소수 인원만으로 구성됐다면 2차 T/F는 문호를 넓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5월21일 지배구조 개편 작업 중단을 발표하면서 "여러 주주 분들 및 시장과 소통이 많이 부족했음도 절감했다"면서 "주주 분들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28일 현대모비스를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당초 5월 말 분할합병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분할합병 비율에 대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반대로 분할합병 주주총회가 취소됐다.

현대차그룹 내부적으로는 2차 지배구조 개편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지배회사로 하는 지배회사 체제에 대해서는 시장과 정부당국의 평가를 이미 받은 만큼 분할합병 비율 등에 대한 수정보완만 거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방안으로 밝힌 바 있는 지배회사 체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의 2차 지배구조 개편방안은 빠르면 9월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T/F 구성과 내부 논의 및 외부 의견 수렴 등을 거치려면 최소한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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