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추가 매입 지분율 50%→70%···"집단에너지 사업 역량 강화한다"
박기수 기자공개 2018-07-12 08:36:2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1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자회사인 인천종합에너지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자회사 경영권 강화를 통해 핵심 사업군인 집단에너지 부문의 역량 강화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11일 GS에너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게르부아 유한회사로부터 인천종합에너지㈜의 지분 20%를 406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50%에서 70%로 상승했다.
GS에너지는 이번 인천종합에너지의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관련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GS에너지의 핵심 사업군은 주거·상업 혹은 산업단지 내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적으로 열·전기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집단에너지 부문이다. 현재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로 GS파워(50%)와 청라에너지(30%)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만 해도 인천종합에너지의 경영권은 한국지역난방공사(50%)가 가지고 있었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새 주인 찾기에 애를 먹다 2014년에 GS에너지가 나서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를 74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이어 2015년 초 지분 매입 결정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삼천리가 보유하고 있던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20%를 254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3개월 뒤 IMM인베스트먼트(게르부아 유한회사)에게 지분 20%를 처분하며 46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차익을 남긴 이후 초기 결정대로 최대주주에 오른 GS에너지는 이번에 IMM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던 지분을 다시 사들였다. 300억원에 지분을 사들였던 IMM인베스트먼트 역시 106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셈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인천·경기 서·남부 쪽에 최적화한 집단에너지군을 형성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군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에 설립된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국제도시에 냉난방 공급권을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종합에너지는 매출 125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적자 늪' 빠진 대한유화, 불황기 현금흐름 관리법은
- [유동성 풍향계]10조 또 푸는 삼성전자, 3년전 특별 배당과 비교하면
- [유동성 풍향계]사업은 잘되는데…경영권 분쟁에 현금 마른 고려아연
- [LG의 CFO]여명희 전무, 36년 LG유플러스 '한 우물'
- [LG의 CFO]이노텍 LED 역사의 '산 증인' 김창태 LG전자 부사장
- [기업집단 톺아보기]대한유화, 'KPIC코포'의 옥상옥은 어떻게 탄생했나
- [비용 모니터]K-배터리 감가상각 역습, 캐즘과 맞물린 과투자 상흔
- [유동성 풍향계]LG그룹, 작년보다 현금흐름 일제히 악화…투자도 위축
- [IR 리뷰]LG엔솔·전자, 돋보이는 IR의 '디테일'…주주 소통 '진심'
- [2024 이사회 평가]롯데정밀화학 이사회, 100점 만점에 '7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