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바꾼 신한대체운용, 흑자전환 성공 PE서 운용사로 전환 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김슬기 기자공개 2018-07-26 08:30:4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사명을 바꾸고 대체투자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한PE 시절 수년간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며그룹 내 천덕꾸러기로 전락했지만 사업이 점차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대체운용은 올 상반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근 몇 년간 신한PE가 적자가 지속돼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한 데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옛 신한PE는 2011년 76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후 2012년 4억 8800만원, 2013년 19억 5000만원, 2014년 4억 9500만원, 2015년 4억 600만원 등 당기순이익 규모가 커지지 않았다. 2016년엔 9억 5200만원 가량 적자로 돌아서면서 위기 의식이 커졌다. 지난해 말에는 14억 2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사명 변경하고 인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판매비 및 관리비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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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체운용은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PE운용사였던 신한PE가 모태가 된다. 출범 당시만 해도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신한-국민연금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3000억원 규모)를 설립하는 등 기대를 모았다. 이후 4600억원 규모의 신한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해 운용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몇년 간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말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생명에서 투자 담당 본부장과 위험관리책임자(CRO)를 거친 김희송 대표를 선임했다. 그는 대체투자만 14년을 진행해 온 전문가로 기존 사모투자펀드(PEF) 외에도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실물자산 등 대체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김 대표 취임 이후 회사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전문 사모집합투자업자 사업인가를 받으면서 사명을 신한대체운용으로 변경했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기존 PE실에 더해 대체투자운용실을 만들었고 관련 인력들을 속속 충원했다. 대체투자운용실에는 부동산팀, 인프라팀, 크레딧팀 등이 신설됐다.
사명 변경 후 사업에는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12월 신한금융지주의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웨스트 지역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인 원월드와이드플라자'의 메자닌(중순위) 채권 1억 9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설정을 마쳤고 올 들어서는 미국 중견기업 크레딧 선순위 대출펀드 2억 8000만달러의 설정을 끝냈다. 이밖에도 골드만삭스가 운용하는 부동산 선순위 담보대출펀드 조성와 네덜란드 폐기물 업체 투자 등을 진행하면서 약정액을 1조 8000억원대까지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의 경우 실무를 잘 알기 때문에 투자 의사결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도 신한금융그룹이 비이자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고, GIB그룹 확대로 인해 협업이 활발해지면서 향후 수익개선폭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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