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구 신한 WM그룹장 "벤치마킹 불가능한 전문성 갖출 것" 신한PWM 성장동력 구축…CPB 안착 고무적
최필우 기자/ 김슬기 기자공개 2018-07-27 14:14:3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6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과 증권이 손발을 맞추는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 모델이 출범한지 6년이 지났다. 다수 금융사가 신한PWM 모델을 따라하고 있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6년 동안 쌓은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단기간에 벤치마킹하는 게 불가능도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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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내 WM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 서초구 새빛섬 비스타에서 '2018년 상반기 BEST PB시상식: GlorioUS' 행사를 주최하고 뛰어난 성과를 거둔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이창구 신한은행 WM그룹장(신한금융투자 부사장 겸직)을 비롯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임직원 200명이 참석했다.
이 그룹장은 신한PWM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본사 직원들과 PB들이 전문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금융사가 신한PWM의 채널 전략과 조직 구성을 모방할 수는 있어도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쉽게 따라잡을 수 없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이다.
이 그룹장은 "상반기 국내외 시장이 어려웠는데 수상을 위해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은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일 것"이라며 "전문성을 더 키워서 앞으로도 자산관리 리딩그룹의 지위를 지킬 수 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그룹장은 내부적으로 정한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보다 고객과 자산관리 시장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단순히 금융상품 판매를 늘리는 것보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자산관리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이 그룹장의 설명이었다.
그는 "신한PWM센터나 PWM라운지에 방문한 고객이 특정 펀드나 방카슈랑스 상품에 가입하라는 정도의 얘기만 듣고 나오면 곤란하다"며 "부동산, 세무도 당연히 제공돼야 할 콘텐츠가 된 만큼 자산가들이 새롭고 유익하다고 느낄 만한 서비스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그룹장은 본사와 센터의 유기적인 협업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본사 직원이 일선 PB팀장에게 질높은 정보와 상품을 공급하고, PB팀장은 손발을 맞춰본 본사 직원을 다시 찾는 식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싱가포르 금융사들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본사와 일선 센터의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지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노력하는 직원들과 PB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그룹장은 신한PWM 모델의 발전 방향을 수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법인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춰 만든 CPB(Corporate Priavate Banker) 제도를 비롯해 신한PWM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그룹장은 "법인 자산관리 규모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만든 CPB 제도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신한PWM 모델이 지난 5~6년 동안 자산관리 시장을 주도해 온 것처럼 향후 5~6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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