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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ECS 인수한 세종텔레콤, 통신+전기 시너지 CCTV 사업 확대 기대…지난해 유상증자로 1800억 확보

김성미 기자공개 2018-08-01 07:48:1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1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텔레콤이 전기공사업체 조일ECS를 인수해 통신망 구축 사업을 강화한다. 최근 전기와 통신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추세에 맞춰 인프라 설치에 특화된 조일ECS 인수를 결정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CCTV 사업 또한 조일ECS와 함께 빠르게 키울 것이란 포부다.

통신 회선 임대, 시내 부가 통신, 알뜰폰 등 주력 사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회사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1800억원의 자본을 확충, 회사 인수에 대한 재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텔레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전기, 소방시설, 정보통신 공사업체인 조일ECS를 2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정이조씨, 장영옥씨, 장영길씨 등이 소유한 조일ECS 지분 100%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세종텔레콤은 통신 사업이 시장 포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할 때마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에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 성장이 꺾인 만큼 통신망 구축 사업 및 CCTV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일ECS 인수를 결정했다.

최근 기간통신업체들은 전기공사업체와 함께 통신망 구축 사업에 나서고 있다. 가공선로 설치 등 전기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작업이 많기 때문이다. 세종텔레콤은 조일ECS와 함께 전기 통신망 구축에 특화된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CCTV 사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관제센터 등 CCTV 사업을 위한 인프라 설치 작업에 전기 공사는 필수임에 따라 인프라 확대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텔레콤은 1992년 통신 기기, 전기·전자제품의 제조·판매를 위해 설립됐다. 현재는 전국 규모의 광통신망을 기반으로 전용회선을 임대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통신망 임대 외에도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 국제·시외전화, 시내전화 부가서비스 등 유선전화 서비스도 다양화했다.

통신 산업 변화와 함께 국내·국제 데이터 서비스, 무선인터넷,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터넷전화, 알뜰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통신 서비스도 확장했다. 또 SI사업으로 국내외 통신네트워크 구축공사 등 정보통신공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세종텔레콤은 전기, 소방시설, 정보통신 공사업에 특화된 조일ECS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16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2% 줄어든 수치다. 2014년 1128억원, 2015년 1578억원, 2016년 18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역성장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1800억원의 자본을 확보, 250억원이라는 인수금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텔레콤은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실적 악화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만큼 재무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2016년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벗어났고 작년에 또다시 자본 확충에 성공했다. 2015년 113%까지 치솟던 부채비율은 2016년 53%, 지난해 26%까지 떨어졌다.

세종텔레콤은 다음달 조일ECS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 9월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할 경우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일ECS는 지난해 매출 746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조일ECS 인수로 전기 및 통신 공동 구축에 대한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최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상보안사업도 인프라 구축 등에 속도가 나면서 사업을 키우는데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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