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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창립 후 첫 '흑자'…미주노선 호황 8월 둘째주 북미서안 '영업이익'…9월말까지 '만선'

고설봉 기자공개 2018-08-13 18:09:3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주 컨테이너 전문선사로 서비스를 개시한 SM상선이 창립 후 첫 주간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한지 1년 8개월 만에 적자에서 벗어나며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13일 SM상선에 따르면 지난 5월에 개설한 미주 북서안(Pacific Northwest Service) 신규노선과 기존 운영 중이던 미주 남서안노선(China Pacific Express)에서 창립 후 첫 주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SM상선은 올해 8월 첫째주까지 이어졌던 미주 노선에서의 영업적자를 끊었다.

SM상선은 미주 서안 두개 노선에서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보다 영업이익 달성 시기를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SM상선은 출범 후 꾸준히 고부가가치 화물 확보에 노력했다. 배가 기항하는 지역 위주로 판매를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춘 내륙운송망을 구축했다.

SM상선은 출범 초기부터 미주전문선사를 표방했다. 옛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해 출범한 만큼 이 시장에서 다져놓은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미주 서안 노선을 주력으로 원양선사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향후 전망도 밝다. SM상선은 오는 9월 말까지 미주 두개 노선에서 화물 예약률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그만큼 앞으로 한 달간 주간 영업이익 달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 4분기 선적 화물을 100% 확보하지 않은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초대형선 투입이 집중된 유럽노선과 달리 여전히 중소형 선박들이 운영 중인 미주 서비스에 회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현재 쇄도하는 미주노선 예약으로 9월 말까지 전 선석이 초과 예약되어 있어 당분간 꾸준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비수기인 4분기 이후 시장 변동성을 예의 주시해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들이 시장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올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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