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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 부동산펀드 위탁사 선발에 4개사 도전 경쟁률 4대 1, 현장실사 후 2배수 숏리스트 선정… 9월 중 최종 선정

진현우 기자공개 2018-08-17 08:22:5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4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추진 중인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총 네 곳이 지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현장실사를 거쳐 이들 중 예비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려 구술면접(PT)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최종 위탁 운용사 선정 결과는 다음 달로 예고돼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첫 국내 부동산 펀드 출자사업에 네 곳이 지원서를 접수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달 말 현장실사를 진행해 두 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할 계획이다. 현장실사는 운용사가 제출한 서류가 사실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다. 그밖에 투자조건(Term Sheet), 운용전략에 대한 협의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 7월부터 국내 부동산 대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해 왔다. 위탁 운용규모는 400억원으로 한 곳이 선정 대상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출자하는 비율은 펀드결성총액의 50% 이하여야 한다. 이는 곧 운용사가 최소 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10년 이내로 운용사 제안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엔 지분(Equity) 투자보다 대출(Loan) 투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대체투자 모델로 여겨진다"며 "특히 실물자산을 담보로 잡고 선순위 대출로 들어가기 때문에 연기금·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 부동산 대출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은 건설근로자공제회 설립 이후 첫 번째로 추진되는 것이다. 앞서 해외 부동산 대출을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은 작년에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골드만삭스를 위탁 운용사로 선정해 400억원을 출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AUM)이 약 3조3759억원이다. 자산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로 각각 13%, 65%,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연간 수익률은 4.24%로 목표수익률(2.42%)을 상회하는 투자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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