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계약고 감소 지속…보험사 자금 유출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개인자금 성장세 주춤…수익증권 비중 증가
최필우 기자공개 2018-08-22 15:51:0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일임재산 계약고가 4년째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보험사 자금이 유출되면서 일임재산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꾸준히 증가 흐름을 유지해 왔던 개인 자금은 소폭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일임재산 계약고는 지난달 말 기준 3조 9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2800억원(6.6%) 줄어든 금액이다. 같은 기간 고객 수는 10만 6266명으로 7366명 증가했다. 일임계약 건수는 11만 8528건으로 8521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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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금이 유출되면서 일임재산 규모가 줄어들었다. 보험 고유계정 자금은 지난해 말 2090억원에서 1800억원(86%) 줄어 290억원까지 감소했다. 보험 특별계정은 610억원으로 325억원(34.8%%) 줄어들었다. 보험사 자금만 총 2125억원 감소한 셈이다.
개인 자금은 2조 4337억원으로 586억원(2.4%) 감소했다. 개인 자금은 지난 2013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증가 흐름이 꺾인 모양새다. 올 상반기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상품 운용에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자 랩어카운트 판매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 자금은 1조 2769억원으로 337억원(2.7%) 늘어났다. 법인 자금은 지난 2014년 말 3조 6923억원을 기록해 신한금융투자 일임재산 내에서 58.1%를 차지했으나 비중이 34.3%까지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개인 자금 유치에 집중하면서 법인 자금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일임수수료 수입 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기록한 51억원에 비해 22억원(43%)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전체 일임재산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수수료가 높은 편인 개인 자금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일임재산 운용 현황을 보면 유동성자산은 줄고 수익증권은 늘어났다. 유동성자산은 2조 3239억원으로 6791억원(23%) 감소했다. 유동성자산 비중은 69.7%에서 57.8%로 낮아졌다. 수익증권은 1조 2231억원까지 늘어났고, 수익증권의 전체 운용자산 내 비중은 30%를 넘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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