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I 제조사 엠투아이, M&A 매물로 공동 창업자·FI 지분 전량 포함...'500억' 매각 추진
권일운 기자공개 2018-08-21 08:11:0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터치패널 제조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M2I코퍼레이션)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열 대표를 비롯한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주주들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각 상대방으로 벤처캐피탈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물망에 올라 있다. 매각 금액은 지분 100% 기준 500억원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1999년 설립된 HMII(Human Machine Interface) 전문 업체다. 산업용 기기를 조작하기 위한 터치스크린 등으로 구성된 HMI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며 시장 진입이 상당히 어려운 영역으로 손꼽힌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엠투아이코퍼레이션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 장악력을 가진 업체는 1~2곳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34억원, 영업이익 61억원에 달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64억원다. 차입금은 '제로(0)'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순수 현금(단기금융상품 포함)을 140억원 넘게 보유한 상태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이기도 한 김정열 대표로 23.9%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 외에도 김종두 부사장(17.8%), 노종하 전무(17.8%), 강원희 이사(11.9%), 오용석 팀장(11.9%) 등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LS산전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으며 김 대표와 함께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을 창업해 연구개발(R&D)과 영업 등의 업무를 각각 맡아 왔다.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도 존재한다. 자금을 댄 산업은행 보유 지분이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조성한 PEF '유암코 삼호그린 중소기업성장 사모투자 합자회사'로 넘어갔다. 유암코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이뤄진 KDB산업은행 비금융 자회사 패키지 거래를 통해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지분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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