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8월 30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약·바이오기업에게 신약개발은 꽃이다. 성공 확률은 극히 낮지만 과실은 무척 달다. 아무리 덩치가 크더라도 '신약개발' 역량이 떨어진다면 시장의 관심을 받기 어렵다.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리스크를 짊어지고 신약개발에 나서는 이유다.JW중외제약도 예외는 아니다. 1983년 종합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1992년 일본 쥬가이제약과 합작해 C&C신약 연구소를 만들었다. JW THERIAC Pharmaceutical(화학유전체학 전문연구기관), JW크레아젠(수지면역세포치료제) 등 신약개발을 위한 다수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벌써 30년이 넘게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신약개발 전략에 있어 모험을 택했다. 철저하게 '혁신신약(퍼스트 인 클래스)'에 초점을 맞췄다. 신약개발은 크게 동일 기전내 최고를 의미하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와 새로운 기전을 적용한 '퍼스트 인 클래스'로 나뉜다. 새로운 기전인 혁신신약은 개발에 성공하면 블록버스터 약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모험에는 대가도 따르는 법. 상대적으로 개발 난이도가 높은 혁신신약에 집중하면서 성과 가시화가 더뎠다. 계속되는 개발비 지출은 JW그룹 전체 재무건전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단기간내 성과가 없어 투자자들 관심이 줄어든 점도 짊어져야 했다.
고무적인 건 JW중외제약이 택한 '혁신신약' 외길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임상 단계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후보물질 'JW1601'이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신약개발 능력에 대한 역량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기술수출 성사로 자연스레 표적항암제 'CWP-291'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CWP-29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광복둥이인 JW중외제약은 창립 70주년을 기점으로 '70+5' 비전을 내걸었다. 과감하게 그룹 매출 1조원 달성 의지를 대내외에 피력했다. 뚝심 있게 밀어붙이고 있는 혁신신약 개발 전략 성과를 감안하면 불가능한 목표로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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