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상장적격 여부 곧 나온다 이르면 금주 거래소 심의위원회… 후발 IPO 계열사 등 촉각
김시목 기자공개 2018-09-06 08:20:46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3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IDT의 상장 적격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오너 리스크 탓에 표류하는가 싶던 상장 작업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업계는 아시아나항공 관련 악재와 잡음이 점차 사그라지는 기류지만 결과를 예단하긴 힘들다는 관측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조만간 상장 심의위원회를 열고 아시아나IDT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3개월 남짓한 시점에 결과가 나오게 된다. 통상 심사 기간이 45영업일 이내란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실제 아시아나IDT는 그동안 모회사이자 핵심 고객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사태에 관련된 오너 리스크와 정비결함 문제에 휩싸이면서 심사가 장기화하는 등 발목이 잡혔다. 일부에선 심사 장기화로 아시아나IDT IPO가 또다시 좌초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아시아나IDT나 심사 주체인 거래소 양 측 모두 모회사 이슈와 악재가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면서 한 달 이상의 시간을 허비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차지하는 아시아나IDT의 캡티브 물량을 고려하면 아시아나항공 문제를 덮고 상장을 강행하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거래소나 아시아나IDT 등이 모회사에서 불거진 악재와 이슈가 대부분 수면 위로 올라온 만큼 불확실성이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심의위원회 결과는 당일 회의가 끝나기 전에는 예단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심사 승인 시 바로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밀어붙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르면 10월 상장도 가능해지게 된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7월 상장에 나섰다가 한 차례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엔 계열사 금호타이어 매각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
아시아나IDT는 시장 추산 3000억~40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노리고 있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000억 원 안팎 수준이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개선 의지 등을 감안하면 구주매출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거래소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에어부산의 경우 아시아나IDT가 상장 적격 판정을 받게 되면 IPO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매출 의존도나 오너 지분율 등 여러 측면에서 아시아나IDT보다 상장 여건이 우호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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