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럭스, 비전랜드 투자구조 변경할까 '원익·스마일게이트·대성창투'와 동일조건 메자닌 매입, 리픽싱 나설 듯
강철 기자공개 2018-09-07 10:30:1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6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성창업투자'가 2015년 투자한 비전랜드의 전환단가를 낮추는 등 딜 구조를 다시 짰다. 비슷한 시기에 20억원을 투자한 네오플럭스 역시 재구조화에 나설지 주목된다.6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원익그로쓰챔프2011의3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연구개발특구일자리창출투자조합'은 최근 비전랜드 투자 구조를 변경했다. 상환 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해 투자원금 160억원과 이자를 돌려받은 후 같은 금액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다시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40만2298원이던 RCPS와 CB의 전환단가는 29만3275원으로 30% 가량 낮아졌다.
두 펀드는 2015년 6월 비전랜드에 160억원을 투자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원익그로쓰챔프2011의3호PEF가 120억원을 들여 RCPS와 CB를 매입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성창업투자'가 2012년 결성한 연구개발특구일자리창출투자조합도 같은 조건으로 40억원을 투자했다. 해외 각지에 운영하는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각종 고부가가치 섬유를 제조하는 비전랜드의 성장성이 크다고 봤다.
네오플럭스도 비슷한 시기에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 3개월 후인 2015년 9월 운용 중인 'KoFC-Neoplux R&D-Biz Creation 2013-1호 투자조합'과 '미래창조 네오플럭스 투자조합'을 통해 20억원을 투자했다. RCPS와 CB를 각각 10억원씩 인수했다.
메자닌 증권의 전환단가(40만2298원)를 비롯한 투자 구조는 앞서 투자한 두 펀드와 동일하게 설정했다. 2016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구간에 따라 전환단가를 조정하다는 조건도 똑같이 삽입했다. 세부 조정 조건은 △120억원 이상 40만2298원 유지 △100억~120억원 36만2068원 △80억~100억원 32만5862원 △60억~80억원 29만3275원 △40억~60억원 26만3948원 △40억원 미만 23만7553원이다.
두 펀드와 달리 네오플럭스는 투자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있다. 풋옵션 행사, 전환단가 조정 등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두 펀드가 투자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난 후에 상환을 요청한 점을 감안한 행보로 해석된다. 네오플럭스의 투자가 만으로 3년이 되는 시점은 오는 8일이다.
이를 감안할 때 네오플럭스 역시 조만간 투자 구조를 다시 짤 것으로 예상된다. 두 펀드와 마찬가지로 풋옵션을 행사한 후 전환단가를 29만3275원으로 조정해 다시 메자닌 증권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풋옵션 행사 기간, 이자율 등 다른 조건도 일부 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펀드는 풋옵션 행사 기간을 발행일로부터 약 1년 6개월로 줄였다. 기존에 연복리 6.5%이던 수준이던 이자율도 7.5%로 소폭 올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