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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헤지펀드 다빈치 매니저 교체 윤해성 매니저 퇴사 결정…김동환 FI팀장 신임

최은진 기자공개 2018-09-17 09:29:2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헤지펀드 매니저가 교체된다. 지난해 펀드 출시부터 운용을 담당했던 매니저가 퇴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의 헤지펀드를 운용하던 FI운용팀 윤해성 매니저가 최근 퇴사를 결정했다. 윤 매니저는 펀드 인수인계 등이 마무리 되는 이달 말경 회사를 떠난다.

삼성운용은 전문성을 위해 분사한 삼성헤지운용과 별개로 헤지펀드를 운용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펀드를 설정했다. 다만 계열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채권만 집중하는 상품을 내놨다.

윤 매니저는 삼성운용의 첫 헤지펀드인 '삼성다빈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운용을 담당했다. 이 펀드는 채권 롱숏을 활용하는 픽스드 인컴(Fixde Income) 전략으로 운용된다. 신용등급 AAA와 A1급 국내 우량채권을 활용해 다양한 차익성 전략을 추구하고 금리선물 등을 활용해 하락장을 방어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4월 출시 후 약 2.5%의 수익률을 거뒀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아올리는 점에 기관투자가들이 호평한 데 따라 올 초 2호 펀드까지 설정하게 됐다. 윤 매니저가 운용하는 헤지펀드 규모는 총 4000억원에 달한다.

윤 매니저의 빈자리는 김동환 FI운용팀 팀장이 맡는다. 김 팀장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교 대학원, 런던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한국개발연구원, 하나은행, 교보생명, 하이투자증권을 거쳐 지난 2012년 삼성운용으로적을 옮겼다.

삼성운용은 투자자들을 만나며 매니저 교체에 대해 알리고 있다. 투자자 대부분은 기관투자가들이다. 윤 매니저와 김 팀장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고 FI운용팀을 진두지휘하는 팀장이 직접 운용에 나선다는 점 등을 들어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윤해성 매니저가 퇴사를 결정한 데 따라 불가피하게 헤지펀드 매니저를 교체하게 됐다"며 "새로운 매니저인 김동환 팀장은 윤 매니저와 오랫동안 합을 맞췄던 인물인만큼 큰 무리없이 인수인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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