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운용, 새 회계기준에 비상장투자 고심 상반기 총포괄손실 43억원대…"옐로모바일 지분가치 급락"
김슬기 기자공개 2018-09-12 08:19:5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비상장투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된 국제회계기준(IFRS9) 때문에 투자한 비상장사들의 지분가치가 손익계산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DS운용은 비상장사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속적으로 손익에 영향을 미칠 경우 관련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10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DS운용의 총포괄손실은 4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9억원이었으나 기타포괄손익 항목에서 총 62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총포괄손익 부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총포괄손익 외에도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6% 가량 줄어들었다.
DS운용의 외형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펀드와 일임을 합친 운용규모(AUM)는 848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4478억원 가량 증가했다. AUM가 1년 새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이는 DS운용이 투자하는 자산의 특성과 회계기준 변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부터 금융회사들이 도입해야 하는 IFRS9 때문에 장부상 손실이 컸던 것이다.
이번에 도입된 IFRS9은 당기순손익에 금융자산의 공정가치 변동이 잡히도록 변경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고 공정가치를 평가하지 않거나, 공정가치를 평가하더라도 손익이 아닌 자본 항목으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새로운 기준이 도입되면서 당장의 손익에 투자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DS운용은 고객들의 펀드 뿐 아니라 고유계정을 통해서도 비상장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DS운용의 투자철학이 '장기 복리수익을 통한 고객과의 동반 성장'인 만큼 될성부른 기업을 발굴해서 장기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익이 나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린다.
올해 6월 말 기준 DS운용의 타법인 출자현황을 보면 21개의 비상장사와 2개의 상장사에 출자했고, 총 출자금액은 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8개의 종목이 IFRS9 적용으로 공정가치 평가를 반영했고 6개의 종목이 취득금액에 비해 장부가액이 축소됐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말 장부가액은 기존 취득금액에 비해 39억원이 감소된 232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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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에서 가장 크게 평가손실이 발생한 종목은 옐로모바일이었다. 2014년 11월 지분매입 당시 85억원 가량으로 평가받았지만 올 상반기 12억원 정도로 축소됐다. 그나마 올해 5월 투자한 리메드에서 33억원 가량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손실폭을 축소했다.
DS운용 관계자는 "기존에는 비상장사 주식의 경우 장부가로 회계상 반영됐지만 이번 회계기준 변화로 일일이 투자한 종목에 대해 회계법인에 자료 넘겨서 가치평가를 다 받아야 한다"며 "벤처투자의 경우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건데 회계상 다 손실로 잡히면 투자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하자마자 손실 처리가 되는 경우도 왕왕 있어 비상장주식 투자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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