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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분할 후 첫 공모채 채비 1000억원 안팎 조달 유력, A급 이하 건설사 '훈풍' 기대감

김시목 기자공개 2018-09-13 09:47:3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적분할 후 첫 공모채 발행을 타진하고 있다. 연말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을 위해서다. 9월 전후 공모채 시장을 찾았던 A급 이하 건설사들이 줄줄이 투자자 모집에 성공한 만큼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회사채 발행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달 1000억원 안팎의 공모채 발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내부 협의 단계로 조만간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발행 계획을 확정하는 대로 회사채 주관사 선정 등 조달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복수 IB와 시장 동향과 수요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 이후 매년 시장에서 조달을 이어온 만큼 올해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1000억 회사채 상환일도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수년 간 업종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도 꾸준히 투자자 모집을 성사시켰다. 오히려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오르는 등 조달 여건이 우호적이었다. 경쟁 건설사 대비 주택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해외 리스크를 빗겨간 영향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년과 5년물로 트랜치(tranche)를 나눠 회차채 발행에 나선 지난해 대규모 청약수요(5790억원)를 확보했다. 회사채 기관 수요는 2015년 1900억원, 2016년3800억원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공모액은 모두 1000억원으로 동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정적 실적과 수익 달성을 이어간 만큼 올해 역시 조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AA급은 물론 A급 이하 회사채에서도 연일 수요가 폭발하는 등 풍부한 수급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자체 펀더멘털 역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상반기 매출 8259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12%에 달한다.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인 EBIDTA/금융비용, 순차입금/EBIDTA는 각각 26배, -1.1배 수준을 나타냈다. 차입금의존도는 15.5%에 그친다.

특히 9월 전후로 A급 이하 건설사들이 줄줄이 회사채 자금유치에 성사한 점도 기대감을 갖는 요인이다. 한화건설을 시작으로 A급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일제히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이들 세 곳은 올해만 두 차례 이상 회사채 발행을 모두 순탄하게 마쳤다.

한편 HDC는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공개매수 중이다. 5월 현대산업개발을 HDC와 HDC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한 이후 지주사의 상장 자회사 지분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공개매수 이후 HDC의 자회사 지분율은 기존 7.03%에서 37.03%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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