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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ADT캡스 이어 인수금융 2연타 '好好' 18억불 총액인수후 셀다운 예정…내달부터 본격 착수

김일문 기자공개 2018-09-17 08:49:4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4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와 원익, SJL파트너스가 미국 특수소재 기업 모멘티브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신한은행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18억달러에 달하는 인수금융을 책임지기로 한 만큼 국내 금융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한 신디케이트론 구조화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전망이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0억달러에 달하는 모멘티브 인수 금액 가운데 18억달러, 우리돈 2조원 가량의 인수금융 단독 주선을 맡았다. 신한은행은 우선 2조원 가량을 총액인수한 뒤 국내 금융기관에 셀다운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다음달부터 모멘티브 인수금융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거래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종국에는 국내 대형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신디케이트론 형태를 띌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모멘티브 M&A 인수금융 단독 주선사로 낙점된 신한은행은 ADT캡스에 이어 빅딜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KB증권과 함께 ADT캡스 인수금융 공동주선사로 활약하는 등 M&A 실적을 착실히 쌓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딜은 신한은행과 임석정 회장이 이끄는 SJL파트너스와의 돈독한 인연으로 완성됐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임 회장이 직전에 몸담았던 CVC캐피탈에서 독립한 뒤 처음 성사시켰던 셀트리온홀딩스 투자 프로젝트펀드에 LP(유한책임사원)로 참여하기도 했다.

따라서 임 회장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딜에서도 신한은행의 LP 출자나 인수금융 주선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멘티브 인수를 위해 6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조성에 나서야 하는 SJL파트너스도 연기금 공제회를 대상으로 한 출자 제안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이미 상당수 기관들이 인수 성사 전부터 모멘티브 인수 프로젝트 펀드 참여 검토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프로젝트 펀드는 새마을금고 등 앞서 조성된 펀드의 LP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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