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원 코스닥 벤처펀드, 선물로 수익 '짭짤' 설정 후 5% 수익, 동종펀드 중 '톱'…코스닥 150 지수 선물 활용
최은진 기자공개 2018-09-20 08:19: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0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원자산운용이 내놓은 코스닥 벤처펀드가 국내 출시된 동종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홀로 5%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식에서는 소폭 마이너스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선물 투자로 수익을 대거 벌어들였다.18일 theWM에 따르면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의 지난 4월 5일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5.02%로 집계됐다. 전체 11개 코스닥 벤처 펀드 중 최고 성과다. 특히 동종펀드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와중에 올린 성과라는 점에 더욱 주목받는다.
|
이 상품의 총 설정액은 520억원으로, 약 4000억원을 끌어모은 KTB운용 코스닥 벤처펀드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운용 전략은 주식과 채권,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여기에 추가로 하락장 헤지를 위한 파생상품 투자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브레인운용과 같이 상장지수펀드(ETF)로 헤지를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선물에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주식에 투자한 비중이 약 71%로 대부분이다. 주식 포트폴리오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자문을 받아 코스닥 종목만 편입하고 있다. 주식 외 나머지 자금은 '에셋원국공채법인MMF1호'에 4%, 선물 9.1%, 단기대출 및 예금 0.05%, 기타 16% 비중으로 투자했다.
펀드 성과 대부분 선물 투자에서 창출됐다. 이 펀드는 코스닥 시장 약세를 헤지하기 위해 '코스닥 150 지수 선물 매도' 전략을 펼쳤다. 특히 주식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와 시가총액 상위종목인만큼 이를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코스닥 150 지수 선물이 활용됐다.
에셋원운용의 전략은 현재까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펀드 설정 후 코스닥 150 지수는 약 10% 하락했다. 이에 숏 전략이 빛을 발하며 약 20억원 안팎의 수익을 거뒀다.
반면 주식 투자로는 소폭 마이너스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펀드 설정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바이오·헬스케어 섹터 주가가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제노레이, 세종메디칼, 현대사료, 파워넷, 이원다이애그노믹스, SV인베스트먼트 등 IPO 종목 투자는 펀드 성과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한편 벤처신주 투자를 위해서는 중앙백신연구소, 상신이디피, 나노 등이 발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증권사 PB는 "에셋원운용의 코스닥 벤처펀드가 코스닥 150 지수 선물 매도로 짭짤한 수익률을 거뒀다"며 "코스닥 상위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동시에 선물 매도로 헤지를 한 데 따라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전략이 현 시장 상황에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