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향토기업 '홍성건설', IPO 추진 신한금투 주관, 내년 코스닥 입성 목표…병원·오피스 등 상업시설 강점
강우석 기자공개 2018-09-20 17:45:3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북 소재 향토기업인 홍성건설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친 뒤 코스닥 입성 준비에 돌입했다. 홍성건설은 상업용 건축에 특화된 중견 건설사로 2007년 설립됐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성건설은 최근 상장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내부적으로는 이듬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성건설은 경북, 대구 지역 중견 건설사로 2007년 11월 설립됐다. 정홍표 대표이사와 그의 특수관계인이 지분 89.7%를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코스피 상장사인 화성산업에서 16년동안 근무한 뒤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흥성건설은 병원, 오피스 등 상업시설 건축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 통영 코아루(870억원), 롯데알미늄 안산공장(150억원), 대구 송현동 참조은병원(수주액 50억원) 등이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현재까지 준공한 상업시설만 총 300여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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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기업 중 이례적으로 서울과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서울본부에서만 10여곳의 공사 현장을 관할하는 등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 1월에는 전남 강진에서 자체 브랜드 아파트 '블루핀'을 분양하며 호남권에도 진출했다.
업계에서는 기술력이 뛰어난 중견 건설사로 평가받는다. 110명 안팎의 회사 임직원 중 약 90% 정도가 기술자로 구성돼있다. 정홍표 대표 역시 건축시공기술사 자격증 소지자며, 나머지 임원들도 기술사·건축사·특급기술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역 기반의 향토 건설사임에도 서울, 수도권, 청도 등 타지에서도 사업을 연이어 따내고 있다"며 "베트남 현지 법인도 설립하는 등 성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홍성건설의 매출액은 1779억원, 영업이익은 91억 9000만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약 40%, 영업이익은 약 42% 늘었다. 건설업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매년 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거둬왔다.
또다 른 시장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이 IPO를 검토하면서 홍성건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5년 동안 실적이 개선돼 온 만큼 시장의 평가도 우호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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