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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레저, '골프장 상장사 1호' 예고 20일 거래소 예심 승인 전망…신라CC·파주CC 등 운영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21 16:54:31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MH신라레저가 '골프장 상장사 1호' 타이틀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기업공개(IPO) 1호를 놓고 경쟁 중인 남화산업보다 상장 예비심사를 먼저 통과할 전망이다. 올해는 국내 골프장이 IPO 시장에 데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KMH신라레저(이하 신라레저)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가 유력하다. 지난해 말 상장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한 후 IPO 작업에 주력해 왔다.

신라레저는 신라CC(대중제 27홀)와 파주CC(대중제 18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신라레저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3억원, 1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수익이 반영돼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골프장 가운데 수익성이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평가다.

그간 신라레저는 남화산업(무안CC 운영)과 IPO 경쟁을 벌여왔다. 업계 최초의 상장사라는 타이틀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남화산업이 신라레저보다 먼저 IPO의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한발 앞서 청구했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신라레저가 먼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게 유력한 상황이다. 상장주관사와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업실사는 물론 법무, 재무, 회계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만반의 채비를 해왔다.

신라레저가 연내 IPO를 노리는 만큼 향후 후속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예심 승인이 떨어지는 만큼 공모 구조와 밸류에이션을 확정하는 동시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 '골프장 IPO 1호' 타이틀은 신라레저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골프장 운영 기업이 처음으로 상장하는 만큼 밸류에이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래도 골프장을 계상한 유형자산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주당순자산비율(PBR)을 적절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을 혼용해 상장 밸류를 책정할 여지도 있다. 비교대상 기업으로는 에머슨퍼시픽, 용평리조트 등이 꼽히고 있다.

국내 회원제 골프장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여파로 침체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의 경우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퍼블릭 골프장 상위 10곳의 영업이익률(2016년 기준)이 50% 안팎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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