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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중공업, 막판 몸값 올리기…내달초 우선협상자 선정 본입찰 참여자중 4개 후보 추려 개별 협상 진행

한희연 기자공개 2018-09-27 10:25:3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진중공업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돌입했다. 본입찰에 상당히 많은 인수 후보들이 도전장을 냈는데 이중 네 곳 정도를 추려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KTB PE가 매각 막판 전진중공업의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진중공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KTB PE는 지난 13일 본입찰에 들어왔던 인수 후보들 중 네 곳 정도를 추려 막바지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본입찰을 통해 제안 받은 가격과 입찰조건, 자금 집행 등 세부 조건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최종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광림, 에버다임, 웰투시인베트스먼트, 한양정밀기계 등이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후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KTB PE들은 전일(20일) 이들 네 곳의 후보들로부터 전진중공업 최종 인수가격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내달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전진중공업은 매물로 나온 뒤, 마케팅과 예비입찰, 본입찰을 거치는 과정에서 흥행에는 상당히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입찰에는 7~8곳의 후보가 참여했다. 사실상 실사에 참여했던 예비 후보자들이 대부분 본입찰에도 인수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KTB PE는 막바지 몸값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추려낸 몇몇 후보들과 가격과 조건 등을 조율, 최종 줄다리기를 하면서 최대한 만족할 만한 가격을 끌어내는 중이다.

전진중공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035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19억 원 정도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Normalized EBITDA)은 36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KTB PE는 지난 2009년 전진중공업과 전진CSM에 92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KTB PE의 지분율은 82.54%다. 그동안 전진중공업과 자회사 전진CSM 현금 배당과 유상감자 등을 통해 투자금 900억 원은 이미 회수한 상태다.

이번 매각이 잘 마무리 되면 전진중공업을 담았던 KTB PE의 해당 펀드는 소량의 이익을 내게 된다. 전진중공업 딜 이후 KTB PE는 이 펀드 청산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지난 2007년 결성돼 이미 10년이 넘었다. 해당 펀드에는 JB금융지주 지분 일부 투자 건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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