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주관사에 'JLL·쿠시먼' 지난주 말 선정 통보, 글로벌 네트워크 고려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28 12:23: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7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동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을 위해 존스랑라살(JLL)·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컨소시엄과 손잡았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ADIA는 지난주 말 JLL·쿠시먼 컨소시엄에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주관사 선정을 통보했다. 부동산자문사 관계자는 "조만간 매각자문 계약이 체결된 후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배포 등 관련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타워 남산은 2011년에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연면적은 6만6680㎡다. ADIA는 2015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부터 5030억원에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사들였다. 당시 ADIA의 첫 국내 부동산 투자였다.
ADIA는 지난달 초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서를 받으며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ADIA는 까다롭게 소수의 부동산자문사만 접촉했다. JLL과 쿠시먼, 세빌스코리아,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CIK) 등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JLL과 쿠시먼은 애초 컨소시엄이 아니었고 따로 입찰에 참여했다. ADIA가 양사에 함께 일해볼 것을 제안해 최종적으로 컨소시엄의 형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JLL과 쿠시먼은 모두 다국적 부동산컨설팅사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다. ADIA에서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까지 원활히 접촉할 수 있는 부동산자문사를 통해 거래 성사를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다수의 국내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은 스테이트타워의 매물 등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ADIA가 2015년 매입할 당시 3.3㎡(평)당 가격은 2493만원이었는데 최소 2700만원 중반대가 거론되고 있다. 총 매각가로 따지면 5600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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