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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스트, 셀리버리 투자로 4배 수익 '기대' SBI아세안스프링보드로 40억 집행, 공모가 기준 주식가치 138억~172억

이윤재 기자공개 2018-10-01 08:08:01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8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벤처 셀리버리의 증시입성이 가시화되면서 SBI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회수(엑시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 약 3년만에 4배를 웃도는 이익을 낼 전망이다. 결성 4년차에 접어든 'SBI 아세안스프링보드' 벤처조합 운용성과도 순조로운 양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성장성 특례방식으로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 청약을 마치고 곧장 증시 입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다른 벤처캐피탈과 함께 셀리버리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당시 셀리버리는 이들 FI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SBI 아세안 스프링보드 투자조합'을 통해 셀리버리 RCPS 3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RCPS 주당 발행가액은 1만원으로 SBI인베스트먼트는 30만 주를 확보했다.

이듬해말 셀리버리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1대1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RCPS 단가도 주당 5000원으로 변경됐다. 지난해초에는 주당 1만 1000원에 RCPS 10억원어치(9만 909주)를 추가 인수했다. 종합해보면 SBI인베스트먼트 셀리버리 투자단가는 주당 5789원으로 계산된다.

셀리버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가 밴드는 2만~2만5000원이다. 이를 토대로 SBI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셀리버리 주식 가치는 138억원~172억원 안팎으로 계산된다. 투자원금 대비 3~4배에 달하는 이익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른다면 수익률은 더 커질 수 있다. 더구나 보호예수 부담도 없다. 추가로 취득했던 9만 909주에 대해서만 보호예수 1개월이 적용된다.

셀리버리에 투자한 SBI 아세안 스프링보드 투자조합은 지난 2014년 12월 결성한 600억원 규모 벤처조합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고 있다. 펀드운용기간은 8년으로 오는 2022년이 만기다. 셀리버리 외에 파인텍과 카버코리아, 샘코, 휴럼, 멕아이씨에스 등에 투자했다. 반환점을 지난 현재 포트폴리오 중 상당수가 IPO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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