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사장 "美 정부와 배터리 공장 혜택 협의" 국세청장 간담회 참석 "배터리 수요 급증, 증설이 우선"
임경섭 기자공개 2018-10-01 14:39:0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1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미국 현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혜택을 놓고 미국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SK이노베이션의 결정으로 보인다.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승희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김 사장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제시한 혜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현지 공장 건설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3 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글로벌 기업의 미국 공장 건설을 적극 유치하며 각종 혜택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한화큐셀코리아는 미국 조지아주 현지 태양광모듈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법인세 감면 등 총 3000만달러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월 연간 생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8월에는 중국 장쑤성에서 역시 7,5GWh 생산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헝가리와 중국 공장은 2020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공장의 연산 규모는 현재 가동중인 서산 공장(3.9GWh)의 두 배에 달한다.
김 사장은 미국 공장의 생산 규모와 위치 등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미국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한국과 유럽, 중국, 미국에 현지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규모는 2020년 20GWh를 넘어설 예정이다.
이번 미국 공장 증설은 SK이노베이션의 전략이 그 동안 지켜왔던 '선수주 후증설'에서 '선증설 후수주'로 선회한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미국 현지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OEM 업체들의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공장을 신설하는 것이다.
김 사장은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선 수주가 의미가 없을 정도"라며 "선 수주를 한 이후 공장을 증설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 사장은 "미국 현지 OEM 업체들과의 수주 물량 등에 관해서는 답해줄 수 없다"며 "현지 업체들과 비밀협약이 있어 수주 내용이 공개될 경우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 적절한 시점에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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