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조직 대수술 '전문성 강화' [배터리 사업 열전]④이장원 연구소장 등 R&D인력 입지 제고, 헝가리공장 구성 관심
김병윤 기자공개 2018-03-07 11:07:04
[편집자주]
최근 화학업계 대표 키워드는 배터리다. IT·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술개발과 인력확보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전략 노출을 둘러싼 눈치보기 또한 상당하다. 생존 게임에 뛰어든 배터리업체의 상황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가장 강조한 사업부문이 배터리다. 김 사장은 지난해 5월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먹거리인 배터리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구조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그로부터 3개월 후 배터리 조직은 대대적인 개편을 맞는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함께 담당하던 B&I사업(Battery & Information/Electronics)을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으로 각각 분리했다. 각 사업의 경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 배터리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글로벌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통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해당 본부는 전지 사업지원·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연구소 확대 개편 △핵심기술 개발부서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R&D 인력 규모와 신설된 부서 이름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개발자를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급여·인센티브 등 처우에 대한 평판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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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93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첨단소재연구소장·B&I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25년 동안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전기차(EV)배터리의 핵심인 리튬이온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연구의 총책임자를 맡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기술력을 단기간 내 제고하면서 글로벌 분리막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며 "분리막은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배터리사업 조직과 관련해 시장의 관심은 헝가리 공장으로도 모아진다. 다음달 착공에 돌입하는 헝가리 공장의 연 생산량은 7.5GWh 정도로 추정된다. 대표 등 조직 구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단계로 파악된다. 정상적으로 공장이 설립될 경우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유럽 내 생산거점으로 대변되는 헝가리 공장에 적잖은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경쟁사 대비 늦게 유럽 내 생산 설비 마련에 나섰다"며 "헝가리 공장은 배터리 생산뿐 아니라 유럽 내 인지도 제고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도가 커진 만큼 경쟁이 치열해진 유럽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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