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오닉, 글로벌 ODM 착수…VC 회수 속도내나 대교·마그나·SJ투자·미래에셋 CB 35억 전환, 주가 약세 변수
이윤재 기자공개 2018-10-10 14:19:5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업체인 오스테오닉이 글로벌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다국적기업과 대규모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선진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2년전 오스테오닉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금회수(엑시트)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5일 오스테오닉에 따르면 독일 비브라운(B. Braun)과 독점 공급 및 판매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신경외과용 골접합, 재건용 임플란트시스템(Neuro system)이다. 계약기간은 약 5년으로 오는 2023년 8월말까지다.
오스테오닉은 2016년 비브라운과 국내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약 2년 만에 비브라운의 사양에 맞는 제품을 연구개발 및 양산 준비를 완료해 ODM(제조자 개발 생산)까지 이르렀다. 비브라운은 공급받은 제품에 상표를 붙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전망이다.
그간 오스테오닉은 연간 25억원 안팎에 수출 실적을 내왔다. 대부분 타깃 지역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파머징이 중심이 됐다. 오스테오닉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의료기기 업계 특성상 브랜드가 약한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는 어렵다"며 "비브라운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미국 등 선진시장에 진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 매출 규모는 106억원이다. 비브라운이 예상 수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매출은 실제 구매오더(Purchase Order)에 따라 확정된다. 오스테오닉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85억원인걸 감안하면 제품 공급 내용이 반영되면 1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ODM 계약으로 벤처캐피탈들의 엑시트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오스테오닉은 2016년 10월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마그나 4호 빛가람 펀드'를 대상으로 전환사채(CB) 1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듬해 3월 대교인베스트먼트(DKI Growing Star 3호), SJ투자파트너스(SJ-창조관광밸류업, 전북-효성-SJ탄소성장)를 상대로 10억원씩 CB를 발행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16-1호)로부터는 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들 CB는 전환가액이 주당 4500원이다.
올해 6월에는 SL인베스트먼트(SLi 퀀텀성장펀드), 유안타인베스트먼트(유안타 세컨더리2호펀드)를 상대로 각각 40억원, 30억원씩 총 70억원어치 CB를 발행했다. 주당 전환가액은 6620원이다.
2016년부터 2017년 사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CB를 전부 보통주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아직 보통주를 매각하지 않고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주가(4일 종가 6880원)가 전환가액 대비 높지 않아 벤처캐피탈들로서는 단기 매각보다는 목표 수익률까지 기다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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