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비수기에도 이익개선…올해 이익 '3조' 넘는다 3Q영업익 7455억, 전년동기비 44%↑…H&A본부가 절반이상 담당
이경주 기자공개 2018-10-05 17:14:5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비수기인 올 3분기에도 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다.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이익 절반이상을 담당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MC사업본부 적자규모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현재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연간으로 3조원 대 영업이익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9년 이후 최대치다.LG전자는 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5조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영업이익은 44.5% 늘어난 수치로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
LG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해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 보다 좋은 실적이 3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78억원으로 전년 동기(9215억원) 대비 20.2% 늘었다. 올 2분기 영업이익(7710억원)도 전년동기(6641억원) 16.1%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 개선폭(44.5%)은 1~2분기를 크게 상회한다.
H&A사업본부가 수익 기둥 역할을 했다. H&A사업본부는 올 3분기 약 41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의 56% 수준을 책임진 것으로 증권가는 파악했다. H&A사업본부는 비수기를 맞아 초프리미엄 모델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중심으로 제품믹스를 강화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도 약 34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둬 이익개선에 일조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3980억원)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다. 연초 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LCD패널 가격이 올 3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여파로 수익성이 일부 악화됐다.
전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MC사업본부(스마트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도 이익개선 배경이다. MC사업본부는 올 3분기 194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3809억원에 비해선 1900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LG전자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6243억원이다. 3분기 누적 이익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조4685억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선 올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5832억원)를 더해 LG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3조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현장 인 스토리]세림B&G "환경표지인증 연장, 악재 해소"
- [Company Watch]씨아이에스, 노스볼트 충격에도 '호실적' 유지
- [Company Watch]HVM, 올해 연매출 500억대 진입 '총력'
- [Company Watch]'소프트웨어 솔루션 재편' 핀텔, 흑자전환 여부 ‘촉각’
- '오리온 파트너' 하이센스바이오, 기평 신청 'IPO 재도전'
- ['빅바이오텍의 꿈' 프레스티지는 지금]글로벌 체급 맞춘 과감한 투자 "도약의 시점, 두려움 없다"
- [온코크로스 IPO In-depth]신약 한방 아닌 플랫폼 통한 성장, 이미 확보된 고객·매출
- [오름테라퓨틱 IPO In-depth]상장 앞두고 바뀐 이사회, 그래도 막강한 전임 CSO 영향력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노보노디스크 '韓 협업' 시동 "플랫폼까지 관심 영역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