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LG전자 부사장 "한국 시장 흑자 가까워" 실적 턴어라운드 천천히…제품 경쟁력 강화 등 공격적 경영 계속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04 13:53:5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4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4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V40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북미, 중남미 등 시장별로 매출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올해 시장에 따라 정교하게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이미 흑자로 가까워졌고 지역별로 계획대로 천천히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 상반기 전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황 부사장은 이에 대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체질개선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4조2310억원, 영업적자 32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4%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126% 늘어났다. 올 하반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 10조원 벽도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 부사장은 "MC사업본부는 당장의 실적 턴어라운드만이 아닌 근본적인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계획대로 멘탈이 잡혀가고 있고 이에 알맞은 처방이 들어가면 건전한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MC사업본부는 고객과의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LG 스마트폰에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최대한 담아낼 것이란 포부다. 스마트폰 시장은 TV, 가전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임에 따라 이런 시장의 흐름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한 V40 씽큐가 바로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낸 제품이라 강조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는 2015년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V10을 출시한데 이어 카메라 5개가 장착된 V40 씽큐를 출시했다.
황 부사장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기 위해 펜타(5개) 카메라를 넣은 것이 아니라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통해 정교한 아웃포커싱 촬영, 다양한 화각 제공 등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C사업본부는 끊임없이 제품에 대한 혁신에 대해 고민하고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사업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혁신 기술을 탑재하는 도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내년도 더 공격적으로 사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품질과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신제품 출시나 제품 경쟁력 강화에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며 "내년 중저가 라인업 강화 등 올해 많이 준비한 것들을 내년엔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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