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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첫 관문 통과 임박...IPO 속도낸다 이르면 10일 거래소 상장심의...대형 VC 1호 주자 '촉각'

김시목 기자공개 2018-10-10 08:12:0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8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가 조만간 나온다. 현재 별다른 걸림돌이 없는 만큼 심사통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아주IB는 첫 번째 관문을 넘으면 최대한 바로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KTB네트워크, 미래에셋벤처투자 등과 함께 '빅3' 벤처캐피탈(VC) IPO 주자인 만큼 심사·공모 모두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IB의 상장 적격성 여부는 다음 주 판가름날 전망이다. 거래소 상장심의위원회는 이르면 10일 진행된다. 8월초 예비심사를 청구한 점을 고려하면 2개월여 만이다. 아주IB투자는 11월초 수요예측 등 빠르게 증시입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선 심사 통과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IB보다 덩치가 작은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SV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등 중소형 VC들 역시 줄줄이 상장 적격판정을 받았다. 정부의 강력한 모험자본 공급 의지도 여전하다.

시장 관계자는 "아주IB는 앞선 VC 기업 대비 외형과 수익 등의 면에서 압도적"이라며 "업력이 오래되고 덩치가 큰 곳은 심사가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 공모 등 일정에 변수가 될 만한 요인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아주IB의 거래소 심사·공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B네트워크,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대형 VC가 줄줄이 아주IB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각각 8월 23일과 31일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아주IB는 IPO 공모 물량으로 1000억원 안팎을 제시할 전망이다.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물량을 5:5 비중으로 배분한 공모구조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주IB투자의 공모 규모는 앞선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에 비해 4~5배 가량 크다.

IB 관계자는 "최근 발행, 유통 시장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면 "하지만 아주IB 등 대형 VC의 경우엔 체급이나 내실 자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평가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들 세 곳의 희비가 갈릴 순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VC로 알려진 아주IB는 2008년 아주산업(82.84%)이 기술보증기금 지분을 인수하며 아주그룹에 편입됐다. 아주IB는 설립 이후 국내에 1조원 이상 투자해왔다. 지난 2013년엔 국내 VC업계 최초로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한 뒤 성과를 내고 있다.

아주IB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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