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원·수성운용, 윌비스 투자…'오버행' 극복 관건 [메자닌 투자 돋보기] 26회차 CB 100억 매입, 시총 700억 기업
이충희 기자공개 2018-10-18 15:46:1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5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윌비스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 100억원을 발행하고 자금 조달에 나선다. 시가총액 대비 CB 발행규모가 적지 않아 향후 오버행을 극복하는 게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원자산운용과 수성자산운용은 윌비스가 오는 19일 발행하는 26회차 CB에 투자할 예정이다. 100억원 규모인 이번 CB는 두 운용사를 비롯해 한국수출입은행(35억원), 신한금융투자(20억원), 미래에셋대우(10억원) 등 타 기관들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에이원자산운용은 20억원 어치를 인수해 총 7개 사모펀드에 분산키로 했다. 올 8~9월 설정된 '에이원 B형그랑프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3개 헤지펀드를 비롯해 '에이원프리미엄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코스닥 벤처펀드에도 편입한다. 15억원을 투자하는 수성자산운용은 운용중인 헤지펀드 3개를 비롯해 고유계정, 고객 일임계정 등에 분산시켜 둘 것으로 보인다.
윌비스의 26회차 CB는 표면이자와 만기이자가 각각 0%로 책정됐다. 전환가는 1315원이며 전환가조정(리픽싱)은 최초 전환가의 70%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해뒀다. 조기상환(풋옵션)은 발행 후 2년 뒤부터 청구할 수 있다. 올초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업계 메자닌 발행 공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매도청구권(콜옵션)은 20%로 결정됐다. 코스닥 벤처펀드 효과로 한때 50~70% 수준까지 높아졌던 콜옵션 비율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대주주 전병현 대표(13.71%)와 자사주(11.51%)를 포함한 지분율이 약 25%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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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비스는 1973년 설립된 의복제조업 회사로 1989년 상장됐다. 13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의류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2008년 인수한 한림법학원을 통해 교육 사업을 하기도 한다. 현재 매출구성은 섬유사업 약 76%, 교육사업 약 2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91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 25억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부채비율은 130%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현재 700억원 안팎으로 적어 이번 메자닌은 향후 주가 흐름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메자닌 업계 경험 많은 두 운용사가 투자에 나선만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종목"이라며 "시가총액이 더 늘어야 2년 뒤 주식 전환돼 나올 물량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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