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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식품연구원, 실버푸드 '힘 싣는다' [HMR 열전]②김미영 영양기능성팀장 '핵심'..9개 공장·14개 물류센터 '시너지효과'

박상희 기자공개 2018-10-19 08:23:09

[편집자주]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종합식품 업체는 물론 제빵, 유가공, 식자재, 외식업체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유통업계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HRM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현주소와 전략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워홈이 2007년 업계 최초로 냉장 HMR(국·탕·찌개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엔 식품연구원이 있었다. 2000년 설립된 식품연구원에서 개발된 제품만 2500여 개에 달한다. 최근 식품연구원은 차세대 HMR로 주목 받는 실버푸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아워홈은 전국에 8개 생산공장과 14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급식사업(Food Service)을 영위하고 있는 어느 업체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이다. 전국에 퍼져 있는 공장과 물류 시스템도 아워홈이 HMR 강자로 자리잡는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 식품연구원, 2500여개 제품 개발..HMR 성장 '뒷받침'

2000년에 설립된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원료·소재, 상품 개발, 기반·기초 연구, 분석연구, 기술연구, 위생안전분야 등으로 구성된 종합 R&D 연구원이다. 식품연구원은 39개 부문의 핵심기술 및 응용기술을 연구하는 130여 명의 전문연구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500여종의 최첨단 분석장비도 구비하고 있다.

원료·소재분야에서는 맛, 저염, 발효, 향균, 유산균소재 등을 연구한다. 상품분야는 소스·HMR류, 실버·유아용 맞춤 영양식을, 기술분야는 글루텐프리, 냉동·건조기술, 대량생산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식품연구원은 개원 이후 최근까지 2500여 가지 제품을 개발했다. 선진 기술력과 고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2007년 냉장 HMR을 출시하며 현재 통용되는 HMR 개념을 소개한 주역이기도 하다.

[사진자료] 아워홈 식품연구원 김미영 팀장
아워홈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HMR은 실버푸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효소를 활용한 연화기술을 바탕으로 고령자를 위한 고기와 떡, 견과류 개발에 성공하며 실버푸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가 식품연구원의 김미영 영양기능성팀 팀장(사진)이다.

김 팀장은 식품영양학 석사 출신으로, 2003년 식품연구원에 입사했다. △ 2011년 수출용 한식조리제품 개발 △2011년 한식 QSR 해외 현지화 모델 개발 △2012년 한식 할랄인증을 위한 제품·메뉴 개발 △ 2013년 한식 간편찌개류 소스 개발 및 세계화 △ 2015년 저염김치 개발 등 식품연구원이 자랑하는 핵심기술 및 제품의 개발자다.

김 팀장은 2016년 고령자의 영양과 섭식 기능 향상을 도모하는 저작기능개선 식품개발 및 상품화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3건이 특허출원됐다. 지난해 12월에는 고령자식품 시장 개척을 위한 연화기술 개발 및 사업화 등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9개 생산공장, 1일 100만식 생산 가능..14개 물류센터 구축

아워홈은 국내에 용인 1·2, 음성, 제천, 구미, 계룡, 양산, 안산, 성남 총 9개 공장을 보유중이다. 공장 별로 즉석식품, 냉장햄, 면, 떡,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실상 모든 공장에서 HMR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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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안상공장에서는 피자, 함박스테이크 등 육가공식품을 제조한다. 성남공장은 편의점 전용상품인 삼각김밥,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생산한다. 용인1공장과 2공장은 각각 베이커리와 조미김, 어묵 등을 제조한다. 양산1공장은 삼계탕, 미역국, 김치찌개 등 아워홈이 강점이 있는 국·탕·찌개류를 생산한다.

아워홈은 2017년 5월 제주물류센터를 신축 개관했다. 제주를 포함해 전국에 14개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경기도 광주, 안산, 용인, 음성, 구미, 양산 등 거점 물류체계를 통해 전국 1일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9개 공장과 14개 물류센터는 아워홈과 같은 급식·외식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 가운데 최고 수준의 생산·물류 경쟁력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공장을 풀 가동하면 하루에 100만식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대규모 생산기지와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는 것도 HMR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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