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신용등급도 없이 첫 회사채 '사모' 5년물 400억원 발행…차입 구조 장기화 목적
심아란 기자공개 2018-10-19 15:44:5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가 출범 1년 만에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기업어음(CP) 만기를 맞은 롯데지주는 장기 신용등급이 없어 사모채로 차환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지분을 인수하면서 재무부담이 커지자 차입 구조 장기화를 위해 회사채 시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17일 롯데지주는 4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에 조달금리는 2.839%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무보증 공모 회사채 기준으로 AA-(2.715%)와 AA+(3.176%) 등급 사이의 금리를 받았다. IBK투자증권이 채권을 발행하고 전액 인수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으로 같은 날 만기가 도래한 400억원어치 CP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회사채를 발행한 이력이 없어 장기 신용등급은 없는 상태다. 롯데지주는 그동안 줄곧 단기 금융시장에서 만기 1년 미만의 CP를 발행해 왔다. 단기 신용등급은 가장 우량한 'A1'을 보유하고 있다. 18일 기준 CP 미상환 잔액은 6000억원이다.
신용평가사는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AA+, 안정적) 지분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자회사의 통합신용도에는 긍정적이지만 차입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0일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지분 797만주(23.24%)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롯데지주는 매입 대금 2조 2274억원을 CP 및 금융기관 단기 차입으로 조달해 재무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이중레버리지(종속관계기업투자자산/자본총계)는 112.7%였으나, 이번 거래를 통해 151.5%로 40%p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롯데지주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여지는 남아있다. 롯데지주는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의 금융계열사 주식소유 금지 요건을 충족하려면 내년 10월 전에 롯데카드 지분 93.78%와 롯데캐피탈 지분 25.64%를 처분해야 한다.
신용평가사는 현재 두 회사의 장부가액이 총 1조1132억원(카드 1조원, 캐피탈 1132억원)인 점을 감안해 매각차익으로 롯데지주의 자기자본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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