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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카버코리아? 지피클럽 투자 주목 골드만삭스 내 ASSG이 주도…상반기 에비타 1200억 원대

한희연 기자공개 2018-10-22 04:55:2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9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드만삭스가 지피클럽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에 750억 원을 베팅했다. 골드만삭스의 두번째 'K-뷰티' 투자 결정에 업계에서는 '제2의 카버코리아' 신화 재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꿀광 마스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화장품 전문기업 '지피클럽' 프리IPO에 7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보유지분 5%에 대한 금액이 750억 원임을 감안하면 지피클럽의 몸값은 1조 5000억 원 정도로 평가받은 셈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골드만삭스 투자팀 내에서도 몇 년전 카버코리아 투자로 좋은 성과를 거둔 아시아스페셜시츄에이션그룹(Gs assg)의 주도로 이뤄져 눈길을 끈다.

골드만삭스 내에는 투자를 담당하는 팀이 여럿 있는데 PIA(Principal Investment Area, 직접투자부문)와 ASSG(아시아스페셜시츄에이션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PIA부문이 전통적인 사모펀드(PEF) 영역의 투자를 주도한다면 ASSG는 좀 더 특별한 상황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알려졌다.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과감히 투자를 감행해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성과를 거두기도 하고, 부실채권(NPL)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PIA는 국민은행(1999~2003), 씨앤앰(2004~2007), 하나은행(2005~2012), 대성산업가스(2014~2017) 등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한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우버나 배달의 민족, 직방 등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ASSG는 외환위기 당시 진로의 NPL 투자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 쿠팡에 담보대출을 제공한 것도 ASSG다. 지난 해에는 베인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한 카버코리아를 대규모 차익을 내고 유니레버에 팔면서 유명세를 탔다. 2016년 4300억 원을 투자해 샀던 지분 60.39%를 이듬해 1조 9000억 원에 팔았다. 투자 중간 리파이낸싱과 배당을 통해 회수한 자금 등을 감안하면 이들 컨소시엄이 해당 투자를 통해 거둔 내부수익률(IRR)은 500%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박 투자라는 카버코리아 딜을 한 골드만삭스 ASSG가 선택한 두번째 'K-뷰티' 투자라는 점에서, IPO를 앞둔 지피클럽도 주목받고 있다.

지피클럽은 지난 2003년 종합 유통업체로 설립됐다. 중국 유통사업에 집중했던 경험을 토대로 2016년엔 JM솔루션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했다. JM솔루션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88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20억 원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870억 원으로 비약적으로 올랐고,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EBITDA는 123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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