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중앙회가 내달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허식 부회장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농협중앙회 안팎에선 허 부회장의 연임설도 나오지만 관행상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부회장 선출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 본격 가동에 나섰다. 차기 부회장은 인사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를 거쳐 다음달 6일 대의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다음달 7일 허 부회장의 임기가 끝난다"며 "이전에 차기 부회장 인선 절차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인사추천위원회는 농협중앙회 이사회가 위촉하는 4명의 조합장과 3명의 외부전문가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서충주농협 조합장 김병국 이사가 맡고 있다.
인사추천위원회는 농협중앙회의 전무이사(부회장),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상호금융 대표이사, 농협중앙회 이사(회원조합장 제외), 감사위원, 조합감사위원 등을 대의원회에서 선출할 수 있도록 후보자를 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농협중앙회 안팎에선 허 부회장의 연임 보다 교체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역대 부회장 중에서 연임한 사례가 없는 탓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허 부회장의 연임설이 나오고 있지만 교체 가능성도 있다"며 "허 부회장의 능력이 뛰어나지만 과거 부회장을 역임했던 인사 중에서 연임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부회장 선임이 지연, 학연 등과는 무관하게 철저히 실력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법적으로 전무지만, 대외적으로 부회장의 직함으로 불리는 농협의 2인자 자리다. 교육지원 사업을 책임지면서 경제(농축산물 유통) 사업과 신용(금융) 사업을 총괄조정하는 농협의 실질적인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현 회장은 비상근·비상임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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