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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경영자인수(MBO)로 주인 바뀐다 6000억 규모…고든조·박현종 합작, MBK·NH증권이 지원 사격

한희연 기자공개 2018-10-29 18:13:4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9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킨과 소고기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보유한 BHC의 주인이 바뀐다. 대주주인 더로하틴그룹(The Rohathyn Group·TRG)에서 BHC를 관리하던 고든 조와 현 경영진인 박현종 BHC 회장이 경영자인수(MBO)방식으로 이를 인수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RG는 포트폴리오기업인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FSA)를 박현종 회장 컨소시엄에 넘긴다. 거래규모는 6000억 원 정도다.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FSA)는 TRG가 지난 2013년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비비큐로부터 BHC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이후 BHC를 통해 △불소식당 △그램그램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연달아 인수, 식음료 프랜차이즈 전문 지주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인수 측은 기존 TRG에서 BHC를 담당하던 고든 조를 필두로 한 독립 PE다. 현재 BHC 최고 경영자인 박 회장과 함께 MBO 방식으로 인수한다. 박 회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TRG가 FSA를 인수하면서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

고든 조와 박 회장이 부담하는 금액은 1000억 원 내외이며,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 4000억 원과 중순위 메자닌 1000억 원으로 짜여진 구조다.

메자닌의 경우 MBK파트너스가 최근 만든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가 투자한다. MBK의 SSF가 투자하는 국내 첫 딜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4개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있다. 인수금융은 NH투자증권이 담당하며 이미 총액인수 확약을 마쳤다.

이번 인수 구조상 차입이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도 있으나, 업종 특성상 현금흐름이 좋은 편이라 이같은 이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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