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글과 폴더블폰 OS 개발 'TF' 구성 2018 SDC에서 일부 기술 공개 목적, 하드웨어 공개 여부 주목
김장환 기자/ 이경주 기자공개 2018-11-01 08:14:2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손을 잡고 폴더블폰 OS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최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이 협업해 폴더블폰 OS 기술을 개발할 상황인 건 명확했지만, TF를 만들어 이에 대응 중인 양상은 처음으로 포착됐다.삼성전자는 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18 개발자회의에서(SDC) 이와 관련된 기술을 일부 공개하기 위해 TF를 구성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글과 손을 잡고 폴더블폰 OS 연구·개발을 위한 TF를 최근 구성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폴더블폰을 상용화하기 위해 서둘러 TF를 만드는 한편 OS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폴더블폰 개발을 위한 TF를 만들었다"며 "내년에 폰을 시장에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폴더블폰 OS 개발 공동 착수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OS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 못한 이후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스마트폰에 활용해왔다.
양측이 TF를 서둘러 구성한 건 내달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8 SDC에서 이에 대한 기술을 공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폴더블폰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져 시장 자체가 크게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삼성은 구글과 개발한 OS를 일부 공개해 경쟁사들 역시 폴더블폰 무대에 올라서기를 원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함께 들어서야만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어지고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18 SDC에서 폴더블폰 하드웨어까지 공개하게 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폴더블폰 OS를 공개하려면 이를 선보일 수 있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향후 내놓을 폴더블폰은 가로가 될지 아니면 세로가 될지 아직 분명치 않아 업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3단으로 구성된 폰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건 전혀 없는 상태다.
SDC에서 폴더블폰 OS를 공개하는 과정에 하드웨어까지 선보이게 되면 향후 삼성전자가 내놓을 폴더블폰이 어떤 모습이 될지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할 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2018 SDC에서 폴더블폰 OS를 공개할 가능성을 두고 업계 이목은 하드웨어에도 역시 크게 쏠리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매년 하반기 개최하는 SDC는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기술을 공개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이번 SDC 2018에서 인공지능(AI), 빅스비(Bixby) 확장 기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증강현실(VR) 게임 구현 등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조연설 등 행사 전반은 고동진 IM부문 사장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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