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열중하는 BNK캐피탈, 라오스에 50억 추가 투자 올해에만 280억원 투입…해외시장 추가 진출 검토
조세훈 기자공개 2018-11-13 09:10:3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라오스 현지법인에 500만달러(한화 약 56억원)를 추가로 투입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에는 4번째 해외 자회사인 카자흐스탄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영토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해외법인에 총 2500만 달러(한화 약 280억원)를 투자한 BNK캐피탈은 내년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오스 현지법인은 지난달 29일 BNK캐피탈로부터 5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앞서 올 상반기에는 500만달러의 자금차입을 제공받았다. 두 차례 지원으로 라오스 법인의 자산은 지난해 말(107억원)보다 두 배 많은 220억원에 달한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영업이 잘되고 있어 추가적인 영업자금을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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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에 설립된 라오스 현지법인은 국내 금융회사 중 최초로 라오스에서 리스 영업을 시작했다.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서 쌓아온 영업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유증으로 BNK캐피탈의 라오스 법인 지분은 95%에서 96.64%로 늘어났다. 나머지 3.36%는 부산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다른 해외법인 투자도 활발하다. 미얀마, 캄보디아 법인은 올해 상반기 BNK캐피탈로부터 각각 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예상보다 자본 소진 속도가 빨라 서둘러 추가 출자를 제공한 것이다. 실제 미얀마 법인은 설립 이듬해인 2016년에, 캄보디아 법인은 올 상반기에 각각 흑자를 달성했다.
BNK캐피탈은 올해 동남아시아에 이어 카자흐스탄에도 신규 법인을 세우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6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현지법인 개소식을 열었다.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경제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리면서 현지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BNK캐피탈의 해외진출 움직임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법인이 안착화되면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3개 법인은 추가 유상증자보다는 현지에서 차입하는 구조로 자립성을 키우고, 신규 설립한 카자흐스탄 법인은 성과가 나면 유상증자를 제공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또 신규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추가 진출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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