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금융상품 덕 순항…판매잔고 100조 육박 [WM하우스 실적 분석] '주택도시기금·발행어음' 취급 견인차…3Q 누적 금융상품 판매수익 33% 증가
서정은 기자공개 2018-11-22 08:23:1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의 자산관리(WM) 사업이 3분기 다소 부진한 성과에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금융상품 판매 잔고는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선정과 발행어음 업무 개시 등으로 100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금융상품 판매수익도 잔고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0%이상 증가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NH투자증권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498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순영업수익은 1조369억원이며 이 중 수수료수지가 5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수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건 브로커리지(BK) 관련 수익이었다. NH투자증권이 올 3분기까지 BK로 거둬들인 수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6.9%로 전년 동기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이 3분기까지 펀드, 랩어카운트, 신탁 등을 통해 벌어들인 금융상품 판매 수익은 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79억원)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상품별로 보면 랩을 통해 벌어들인 자산관리수수료가 매 분기마다 45억~47억원 내외를 기록했고, 신탁보수 또한 30억원 대에서 움직였다.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는 1분기 123억원, 2분기 159억원, 3분기 128억원으로 다소 부침이 있었다.
금융상품 판매잔고는 3분기 중 큰 폭으로 증가하며 100조원에 육박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으로 선정되고 발행어음 업무 등을 통해 신규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97조원의 판매잔고 중에서는 수익증권이 43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탁(24조원), 채권(14조원) 등 순이었다. NH투자증권 측은 "3분기 말을 기준으로 보면 발행어음을 통해 약 1조4000억원을 조달했다"며 "이밖에 기업금융 관련자산이 약 50%, 부동산 관련 자산이 약 13% 비중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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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분기 개별 실적만 놓고 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3분기에는 증시 부진 등으로 리테일과 기관 위탁자산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 위탁자산이 158조원을 기록했다. 위탁자산이 150조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2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증시하락,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WM 부문의 수익이 감소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모바일 서비스 '나무'를 통해 신규고객을 18만명 유치하는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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