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신성장동력 '환경사업' 약진 [건설리포트]매출·영업이익 증가세, 영업이익률 19%대…건설부문 비중 여전
이명관 기자공개 2018-11-26 08:25:0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3일 0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환경사업의 선전이 눈에 띈다. 올해 들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며 본격적으로 태영건설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태영건설 환경부문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7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7% 증가한 738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19.7%로 전년 동기대비 6.9%포인트 증가했다.
환경사업은 태영건설이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분야다. 환경사업은 TSK워터를 정점으로 환경사업을 벌여왔다. 태영건설은 TSK워터를 2004년에 설립하고 환경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수처리 △폐기물처리 △폐기물에너지 △토양 및 지하수 정화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환경부문의 매출은 425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방송 부문을 제쳤다. 영업이익도 542억원을 올리며 전년대비 32.7% 만큼 불어났다. 환경사업이 태영건설의 한 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한 셈이다.
이후 태영건설은 올들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업 부문별 정비에 나섰다. 환경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에서다. 그 일환으로 앞서 지난 5월엔 소재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TSK엠엔에스를 설립했다. 소재사업이 조금씩 규모를 키워나가면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소재사업은 수처리에 사용되는 환경화학 물질을 제조 및 판매하는 분야다. 냉각탑 수처리제, 보일러 수처리제 등이 있다.
또 지난 9월엔 환경기초시설 운영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며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환경사업의 지주사격이던 TSK워터에서 환경기초시설 운영사업을 물적분할 했다. 신설 법인명은 기존 법인명을 딴 TSK워터, 존속 법인은 ㈜TSK코퍼레이션으로 하수처리업에 집중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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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문이 약진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여전히 태영건설 실적의 대부분은 건설부문이 이끌었다. 건설부문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63%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21%로 전년보다 3.11%포인트 확대됐다. 영업이익도 2788억원으로 전체의 77%를 책임졌다.
건설부문의 실적이 증가한 것은 주택개발 사업인 창원 유니시티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잡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니시티는 창원 의창구 중동 일원에 소재한 옛 39사단 사령부 부지를 활용해 주거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태영건설은 ㈜유니시티 지분 48.46%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올해 1분기 중 지분 10%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종속사로 편입됐고, 연결 실적으로 집계됐다.
유니시티의 올해 3분기 매출은 9192원, 당기순이익은 411억원이다. 9월 말 자산 총계는 8620억원, 부채는 7855억원으로 몸집도 상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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