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한 달 새 반등 플러스 전환…엠플러스운용 두각②부동산·멀티전략 선전, '엠플러스부동산24호' 181% 눈길
이명관 기자공개 2025-05-19 14:18:5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월간 수익률이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 3월 하락장 속에3개월간 이어져온 플러스 흐름이 끊기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되면서 제 자리를 찾았다.수익률은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기타 전략이 이끌었다. 지난달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2개 있었는데, 모두 기타 전략이었다. 변동성 장세에 강점이 있는 멀티전략 펀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간 국내 전체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46%로 집계됐다. 직전 3월 마이너스(-)에서 곧바로 반등했다. 수익률 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 0.61%, 지난 1월 0.78%, 지난 2월 0.72%, 지난 3월 -0.6% 등을 나타냈다.
지난 4월 전체 펀드 3567개 가운데 수익을 낸 종목은 2752개에 정도다. 전체 헤지펀드 중 77.1%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전체의 21.9% 정도에 해당하는 782개로 집계됐다. 33개 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가에 머무르며 0.0%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눈에 띄는 수익률을 거둔 상품은 기타 전략과 멀티전략 펀드가 많았다. 기타 전략엔 대체투자의 대표적인 전략인 부동산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상위 10개 중 1위와 2위를 비롯해 총 3개 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멀티전략도 마찬가지로 3개 펀드가 순위권에 들었다.
특히 변동성 장세에 이점 있는 멀티전략의 경우 기준을 20% 이상으로 설정할 경우 9개에 달했다. 수익률 20% 이상인 펀드가 20개인데, 거의 절반이 멀티전략이었다는 이야기다. 멀티전략 펀드는 광범위한 투자 전략을 포함한다. 전략 실행에 제한이 없고, 내부적으로 설정한 틀 안에서 전략 실행이 이뤄진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신탁25호'다. 설정액 1100억원 정도의 중형 사이즈의 펀드다. 해당 펀드는 부동산 전략 2021년 3월 설정됐다. 4월 월간 수익률은 181.92%에 달한다. 누적 수익률도 131.35%로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의 'IPARTNERS SS 일반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9호'다. 이 펀드도 마찬가지로 부동산 전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수익률은 157.97% 수준이다. 이들 2개의 부동산 전략 펀드 2개만 100%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뒤를 이어 △셀레니언 스페셜시츄에이션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76.39%) △엔라이튼멀티하이일드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57.39%) △엔라이튼멀티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55.58%) △성남고등제일풍경채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40.86%) △테바 공모주멀티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2호(31.78%) △인터레이스 Crowd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30.02%) △오라이언 Growth 6호 일반사모투자신탁(29.04%) △위너스 IPO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3호(28.15%) 등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달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총 112개였는데, 이중 2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20개 정도 됐다. 주목할 점은 20% 이상 수익률의 기록한 펀드 중 멀티전략 기반의 펀드가 45%에 해당하는 9개로 가장 많았다. 변동장세라는 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782개였다. 이중 수익률이 가장 안좋았던 펀드는 '위너스 에코비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이다. 2019년 10월 설정된 펀드는 멀티전략 펀드다. 설정액은 126억원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 해당 펀드의 지난 4월 수익률은 -72.33%정도였다.
두 번째로 가장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펀드는 '벨에포크 캘리번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다. 멀티전략 펀드로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53.27% 정도다. 이어 △릴라이언하이일드일반사모투자신탁제3호 △릴라이언하이일드일반사모투자신탁제4호 △IPARTNERS SS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8호 2종 등도 -30%를 밑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부진했던 펀드들 중에서도 멀티전략 펀드가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 관리에 실패하면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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