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메트리·뉴트리, IPO 수요예측 '맞대결' [Weekly Brief]전진바이오팜 증시 입성 재도전…대유에이피 공모청약 앞둬
강우석 기자공개 2018-11-27 09:30:2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6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월 마지막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총 4곳의 기업이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2차전지 제조 설비업체 이노메트리와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뉴트리는 같은날 투자자들의 평가를 받는다. 증시 입성에 다시 도전하는 전진바이오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노메트리·뉴트리, 27일 나란히 수요예측 돌입
이노메트리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규모는 120만6277주다. 이중 기관투자가 몫으로 92만8833주(77%)가 배정됐다. 공모 희망가격은 2만1000원~2만5000원으로 제시됐다. 유진투자증권이 이번 IPO의 실무 업무틀 맡고 있다.
이노메트리는 2008년 설립된 2차전지 X-ray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X-ray 검사장비 산업에서 국내 산업재산권 6건을 취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노메트리는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검사기 외에 2차전지 제조 장비를 추가로 양산할 계획이다. 올해 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61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제품 성능과 안정성을 담보하는 장비를 제조하는만큼 2차전지 산업과의 연계성이 강한 편"이라며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할수록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같은날(27일) 뉴트리도 이틀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밟을 예정이다. 공모 수량은 총 226만2000주다. 이중 기관투자가 몫으로 150만1821주(66.4%)를 배정했다. 공모 희망가격은 1만4500원~1만7000원으로 제시됐다. 대표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뉴트리는 2001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회사다. 피부건강(뷰티)식품과 다이어트 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저분자콜라겐 펩타이드, 핑거루트추출분말 등 독자적인 이너뷰티 소재를 개발해 완제품 회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업했다. 2014년부터는 소재 기업에서 완제품 기업으로 사업 형태를 전환됐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뉴트리의 경우 특허를 다수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다만, 이노메트리도 같은날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투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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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바이오팜 IPO 재도전 '눈길'…대유에이피 공모청약 돌입
전진바이오팜도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28일부터 이틀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밟는다. 이를 통해 최종 공모가를 산정한 뒤 내달 4일과 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전진바이오팜은 천연물 기피제 회사로 2004년 설립됐다. 천연물을 활용한 조류 피해감소제와 모기기피제, 동물용 피해감소제 등을 생산·판매 중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5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최대 주주는 이태훈 대표이사(12.8%)다. 키위미디어그룹(옛 키스톤글로벌) 뿐 아니라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등 다수 벤처캐피탈(VC) 자금도 유치했다.
전진바이오팜은 지난 2016년 상장예비심사를 한 차례 청구한 바 있다. 당시 형식 요건을 갖추지 못해 예심청구 두 달 여 만에 자진철회했다. 지난해 1월 주관사를 키움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교체한 뒤 상장을 다시 준비해왔다.
전진바이오팜은 예상 시가총액(밸류에이션)을 707억~802억원 안팎으로 제시했다. 공모 구조는 전량 신주 모집(75억~85억원)으로 구성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최대 1000억원 안팎의 몸값을 책정했지만, 공모주 시장 침체 등을 고려해 눈높이를 대폭 낮춘 것이다.
대유에이피는 오는 27일부터 이틀동안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앞선 수요예측 과정에서 약 500여곳의 기관투자가 청약을 확보하며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최종 공모가도 희망가격 밴드(2600~3300원) 안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전체 공모 규모는 280만주로,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된 물량은 70%(196만주)였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수요예측 및 공모 청약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심이 제각각인 상황"이라며 "발행사 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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